美매체 “안보 핵심축 확인” 보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중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일본 총리를 초청해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일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고 중국에 대한 견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미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7일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총리를 다음 달 백악관에 초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미국으로 초청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취임 이후 멕시코, 캐나다 정상과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모두 화상으로 진행됐었다.

액시오스는 이번 초청이 다른 동맹국과 중국 등 경쟁국에 미·일 동맹이 2차 세계대전 이후 태평양 지역 안보 체계의 ‘린치핀(linchpin·핵심축)’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추진함으로써 미국의 외교정책도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한편 일본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에 군함 등 해상자위대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