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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해 장난삼아 강도 피해 등 허위신고 2명 검거

김기현 기자 | 2021-02-24 09:02

최근 허위신고 잇따라 …신고내용 강력범죄여서 대규모 출동, 경찰력 낭비 심각

강도를 당했다며 112에 거짓 신고를 한 2명이 붙잡히는 등 최근 강력범죄를 가장한 허위신고가 잇따라 경찰이 대규모 출동을 하고도 허탕을 치는 등 경찰력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24일 지하철 부산역 계단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허위신고를 한 40대 A 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0시 41분쯤 기장군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112에 전화를 걸어 ‘부산역에서 흉기로 위협을 받았고, 강도를 당했다’고 허위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순찰차 8대, 경찰관 28명을 동원했고, 부산교통공사 직원까지 현장에 출동해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신고자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기장군으로 확인돼 집에 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술에 취해 자신의 처지에 화가 난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수차례에 걸쳐 112에 허위신고를 한 50대 B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B 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쯤 기장군의 한 모텔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112에 전화해 ‘깡패들이 위협을 한다. 흉기로 죽이려 한다’는 등 총 8차례에 걸쳐 허위신고를 한 혐의다. 경찰은 역시 강력범죄여서 순찰차 2대와 형사팀 등 경찰관 10여 명을 출동시켜 수색을 벌인 끝에 모텔에 투숙하고 있던 B 씨를 붙잡아 즉결심판을 청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13일에는 부산진구에서 ‘흉기를 든 사람들이 싸우고 있다’는 허위신고로 인해 순찰차 15대가 출동하는 소동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부산에서 총 214건의 112 허위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악성 허위신고자 1명은 구속하고, 65명은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141명은 즉결심판 처분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허위신고는 경찰력의 낭비뿐만 아니라 다른 긴급한 사태에 경찰이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허위신고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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