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이 1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전반 27분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르트문트, 세비야에 3-2
유벤투스, 포르투 원정 1-2

엘링 홀란(21·도르트문트)이 2득점과 1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 1위로 올라섰다. 도르트문트(독일)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세비야(스페인)를 3-2로 눌렀다. 도르트문트가 스페인 팀과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이긴 건 1996∼1997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으로 누른 뒤 24시즌 만이다. 도르트문트는 다음 달 10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패하더라도 1실점 이하로 막으면 8강에 오른다.

홀란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7, 8호 골. 공동 2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바로 모라타(이상 6골·유벤투스)에게 2골 앞선다.

홀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데뷔, 올 시즌까지 13게임에서 18골을 터트리며 놀라운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홀란은 챔피언스리그 데뷔 후 13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다. 홀란은 또 지난해 1월 도르트문트 이적 이후 챔피언스리그 7게임에서 10골을 작성, 최단 기간에 한 팀에서 10득점을 올린 선수로 등록됐다.

홀란은 0-1로 뒤진 전반 19분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홀란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원에 있던 마흐무드 다후드에게 패스했고, 다후드는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은 1-1이던 전반 27분 역전골을 터트렸다. 제이던 산초가 아크 정면에서 패스를 건넸고, 홀란이 문전에서 다이빙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올렸다. 홀란은 2-1이던 전반 43분엔 마르코 로이스가 아크 정면에서 내준 공을 박스 왼쪽에서 왼발로 슛, 득점을 보탰다.

유벤투스(이탈리아)는 FC 포르투(포르투갈)에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