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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1억8300만원 개포주공1단지 ‘최고가’

황혜진 기자 | 2021-01-27 11:58

2017년 26건→2020년 790건
고가 아파트 거래 30배로 증가


3.3㎡(평)당 매매 가격이 1억 원이 넘는 아파트 거래가 3년 새 30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잇따른 고강도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3㎡(평)당 매매 가격이 1억 원이 넘는 단지도 70여 곳으로 20배 넘게 급증했다. 전셋값이 9000만 원이 넘는 단지도 등장했다.

2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3㎡당 1억 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총 790건으로, 2017년 26건에 비해 30배 이상으로 늘었다. 3.3㎡당 1억 원이 넘는 단지도 2017년 3곳에서 지난해 68곳으로 크게 늘었다. 3.3㎡당 1억 원 이상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38개 단지)였다. 이어 서초구(23개 단지), 송파구(5개 단지), 용산·성동구(각 1개 단지) 순으로 뒤를 이었다.

3.3㎡당 가장 비싼 아파트는 지난해 30억9500만 원에 거래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56㎡였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37억2000만 원, 3.3㎡당 1억4472만 원),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59㎡(25억 원, 3.3㎡당 1억3776만 원),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27㎡(11억5000만 원, 3.3㎡당 1억3734만 원)가 차례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전셋값이 3.3㎡당 9000만 원이 넘는 단지도 나왔다.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 71㎡는 지난달 보증금 20억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3.3㎡당 가격이 9223만 원에 달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해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신고가 경신 단지도 속출했다”며 “올해도 저금리 기조와 공급 부족 심리가 이어진다면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가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난해 전국 고가아파트와 저가아파트의 가격 격차는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8.5로,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2008년 12월(8.1) 이래 가장 높았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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