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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고민정을 ‘조선시대 후궁’ 비유 논란

김현아 기자 | 2021-01-27 11:29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 낳았어도 이런 대우 못받았을 것”

페북서 “산 권력 힘업고 당선”
與 “막말 사과하고 사퇴하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후궁’에 비유했다. 최근 고 의원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깎아내린 데 대한 맞대응 성격이지만, 표현 수위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조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 직전 여당 원내대표(현 이인영 통일부 장관)는 광진을에서 ‘고민정 당선시켜주면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준다’고 했다. 이런 게 금권(金權) 선거’”라며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할 것이 아닌가”라면서 “선거공보물에 허위 학력을 적은 혐의, 선거운동원 자격이 없는 주민자치위원의 지지 발언을 게재한 혐의에도 무탈한 것만 해도 겸손해야 마땅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아끼고 사랑한다는 고 의원이 오 전 시장을 향해 ‘서울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조롱했다”고 적으며 “천박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민정’이란 사람의 바닥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했다. 고 의원이 최근 오 전 시장의 무상급식 찬반투표, 20대 총선 서울 출마 후 낙선, 21대 총선 패배 이력을 언급하며 비판한 데 대해 응수한 것이다. 고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으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것을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고 오 전 시장을 저격한 바 있다. 이에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런 오만이 없다”고 고 의원을 비판했고, 고 의원은 “아직 막말 정치를 버리지 못했다”고 맞받았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조 의원은 즉시 성희롱 막말 피해자인 해당 의원에게 사과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조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 민주당은 이를 좌시하지 않고 윤리위원회 제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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