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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어린이 농구단 돕는 ‘어글리 더클링’을 아시나요

정세영 기자 | 2021-01-22 12:06

다문화가정 농구단 글로벌 프렌즈.   천수길 소장 제공 다문화가정 농구단 글로벌 프렌즈. 천수길 소장 제공

기업 후원 끊겨 운영 중단 위기
네이버 해피빈 온라인 기부 시작
“백조로 키워 사회의 동력으로”


다문화가정 어린이 농구단 ‘글로벌 프렌즈’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큰 시련을 안겼다.

글로벌 프렌즈는 2012년부터 땀을 흘리면서 우정을 쌓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렀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어린이들. 그동안 여행업체에서 운영, 훈련, 용품 비용을 지원해 꿈을 키웠다. 그런데 코로나19 탓에 여행업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한파가 몰아쳤고, 결국 지난해 후원이 중단됐다.

글로벌 프렌즈는 취학 전 아동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60여 명으로 구성됐다. 엘리트스포츠인 고교 농구부에 스카우트된 선수도 나왔다. 패션모델 한현민(20)은 5년 동안 글로벌 프렌즈에서 농구를 하며 성장했고 남동생인 한주드(13)와 여동생 한샤일라(11)도 글로벌 프렌즈 열성 멤버. 글로벌 프렌즈는 하나투어 전국 다문화&유소년 농구대회 다문화 부문 5차례 우승과 1차례 준우승, 2017년 유소년클럽 전국 대항전 준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후원 중단이란 큰 장애를 만났다. 그래서 글로벌 프렌즈를 운영하는 한국농구발전연구소는 지난 20일 네이버 해피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해피빈은 기부자와 공익단체를 연결하는 온라인 기부 플랫폼. 특정 기업 후원에 의존하기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마련해 ‘어글리 더클링(ugly duckling)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동화 ‘미운 오리 새끼’처럼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아름다운 백조’로 키워 사회의 동력으로 포용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천수길 한국농구발전연구소 소장은 “미운 오리 새끼도 아름다운 백조로 자랐고, 많은 분이 관심을 주시면 글로벌 프렌즈 또한 그렇게 될 수 있다”면서 “운영을 위한 단순한 펀딩이 아니라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와 인식 개선, 그리고 한국 농구의 미래를 이끌 다문화가정 농구 인재 배출이라는 취지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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