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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논문서 “학교內 전파 2% 불과… 등교수업해야”

최재규 기자 | 2021-01-20 12:07

3~18세 확진자 역학조사 분석
작년12월 소아감염학회지 게재


‘코로나 시대 잃어버린 교육 1년, 올해는 어떻게 하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문을 닫기보다는 방역수칙 준수하에 등교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취지의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정 청장은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등 연구팀과 함께 지난해 12월 27일 소아감염학회지에 실은 논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아동·청소년 가운데 학교를 통해 감염된 사례는 2%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논문은 지난해 5월 1일부터 7월 12일까지 국가감염병감시체계에 신고된 3∼18세의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례조사서 및 역학조사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총 127명의 감염 아동·청소년 가운데 학교를 통해 감염된 경우는 3명으로 약 2%에 그쳤다. 나머지는 가족과 친척을 통한 감염이 약 46%인 59명, 입시학원이나 과외를 통한 감염이 14%인 18명, 노래방·PC방·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이 6%가량인 8명이었다. 특히 지난해 7월 12일까지 발생한 국내 확진자 1만3417명 중 0∼19세 아동과 청소년은 7.2%를 차지했는데, 개교 전후의 비율에는 명확한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우리의 조사 결과는 ‘학교가 학생들 사이에서 전파되는 코로나19의 고위험 환경이 아니다’라는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중 보건 개입은 코로나19 봉쇄의 초점을 학교 폐쇄에서 사회적 가치 달성 및 아동 교육 유지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며, 예방의학 박사인 정 청장은 질병청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연구자로서도 꾸준히 결과물을 내고 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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