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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攻守 대폭발’… 흥국생명 ‘1강’ 이상無

허종호 기자 | 2021-01-19 12:03

흥국생명의 이재영(왼쪽)이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뉴시스 흥국생명의 이재영(왼쪽)이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뉴시스

3경기 평균 27득점 맹활약
리시브효율도 60% 압도적

김연경 부담 덜어주는 효과도
힘 앞세운 공격으로 연승 주도


흥국생명이 지난해 12월 위기를 극복하고 1월 연승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재영(25)이 선봉장이다.

흥국생명은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에서 새해 들어 3연승을 펼쳤다. 지난해 12월 불화설 등 악재로 인해 3승 3패로 흔들렸던 것과는 좋은 대조를 이룬다. 흥국생명은 15승 3패(승점 43)로 2위 GS칼텍스(12승 6패·승점 34)를 승점 9 차이로, 넉넉하게 앞서고 있다.

1월의 주포는 이재영이다. 이재영은 특히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재영은 새해 들어 3경기에서 게임당 평균 27.67득점(83득점)과 공격성공률 42.93%, 리시브효율 60.00%를 챙기며 연승을 이끌었다. 리시브효율이란 리시브 성공에서 리시브 실패를 뺀 뒤 이를 다시 전체 리시브 시도로 나눈 값이다. 올 시즌 리시브효율 1위는 임명옥(한국도로공사)으로 56.83%다. 임명옥은 수비전담인 리베로이고, 이재영은 공격수인 레프트다. 이재영은 1라운드 공격성공률이 39.44%, 2라운드는 37.17%, 3라운드는 38.75%였으며 지난 12월 30일부터 시작된 4라운드에선 42.93%로 상승했다. 지난 13일엔 도로공사를 상대로 데뷔 이후 개인 최다이자 역대 5위인 41득점을 쓸어담았다.

이재영이 펄펄 날면서 흥국생명은 물론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스타 김연경(33)의 부담은 줄어들었다. 김연경은 최근 3경기에서 평균 20.33득점(61득점), 공격성공률 30.63%, 리시브효율 52.38%. 김연경 의존도가 낮아졌기에 김연경은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 흥국생명엔 호재 중 호재.

이재영과 김연경은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김연경은 올 시즌 447득점(평균 24.83득점)으로 전체 5위지만, 국내 선수 중에선 톱이다. 이재영은 380득점(평균 22.35득점)으로 전체 득점 7위지만, 국내 선수 중 2위다. 박정아(도로공사)가 316득점(평균 16.63득점)으로 국내 선수 중 3위지만 김연경, 이재영과의 격차는 큰 편. 공격성공률에선 김연경이 47.62%로 전체 1위, 이재영은 39.40%로 전체 7위이자 국내 선수 2위. 김연경과 이재영이 국내 선수 중에선 넘버원, 넘버투다.

키 192㎝인 김연경은 높이와 풍부한 경험을 살려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고들고, 178㎝인 이재영은 힘을 앞세워 블로킹을 무력화한다. 국가대표에서도 가장 뛰어나고 정확한 공격력을 뽐내는 둘은 올 시즌 흥국생명을 ‘1강’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경기를 거듭할수록 파괴력이 높아지고 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이재영, 가장 강력한 ‘원투펀치’를 지녀 우승후보로 꼽힌다. 물론 약점도 있다. 외국인 선수가 ‘구멍’. 루시아는 지난 12월 5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어깨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흥국생명은 대체자원으로 브루나를 영입했다.

그런데 브루나는 지난 8일 입국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반응이 나와 용인시 생활체육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이르면 20일 퇴소하고 2월에 팀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그래서 이재영의 맹활약은 더욱 돋보이고, 믿음직스럽다.

이재영은 “외국인 선수가 올 때까지는 연경 언니와 내가 잘 버텨야 한다”면서 “연경 언니와 함께 있을 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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