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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성규가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을 동료들에게 나눠줬다가 부정청탁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장성규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연말 라디오 우수 디제이 상금으로 받은 500만 원을 주변에 나눠준 것 때문에 고소를 당했다”며 “상금을 나누는 자신이 자랑스러워 글을 올렸었다. 자아도취에 빠져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고 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부분도 인지하지 못했다. 받게 될 벌은 달게 받고 혹여나 돈을 받으신 식구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간다면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받을 돈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좋은 취지였기에 또한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 대가성 없는 선물이었기에 돈을 마다하셨던 피디님께 만약 부정청탁을 위한 선물이라면 라디오를 하차시키셔도 된다는 말씀까지 드리며 억지로 받으시게끔 했다”며 “20만 원씩 받으셨던 피디님 네 분은 사칙에 어긋난다며 마음만 받겠다고 다시 돌려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성규는 지난해 MBC 연말 시상식에서 MBC FM4U ‘굿모닝 FM’ 우수 진행자로 선정됐다. 이후 자신의 SNS에 “큰 상을 받았다. 이 상금의 진정한 주인공이신 분들께 나눠드렸다. 뿌듯하다”는 글을 올렸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