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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년층 취업자 수 18만3000명 급감 ‘고용 대참사’

박수진 기자 | 2021-01-13 11:43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24일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 설치된 ‘대한민국 일자리 상황판’을 시연하고 있다.  뉴시스 자신있다던 취임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24일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 설치된 ‘대한민국 일자리 상황판’을 시연하고 있다. 뉴시스

“공공일자리로 취업활성화?
청년 무기력증 부추겨”지적


지난해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 역시 전년 대비 18만3000명이나 급감하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후폭풍이 몰아쳤던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전 계층의 고용이 ‘참사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특히 미래 한국경제를 견인할 청년층 취업난이 악화일로를 걸으며 성장 동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 취업자 수는 376만3000명으로 1년 전과 견줘 18만3000명이나 줄었다. 1998년 IMF 사태로 61만6000명의 청년 일자리가 사라진 이후 최악의 수치다. 최근 5년간 취업자 수 증감을 보면 2016년 4만3000명, 2017년 -1000명, 2018년 -3000명, 2019년 4만1000명으로, 2017∼2018년 마이너스를 기록하긴 했지만 감소 폭은 1000명대 수준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경기 부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며 청년층 취업자 수는 1월을 제외하고는 매월 전년 동월 대비 뒷걸음질 쳤다. 9월 -21만8000명, 10월 -25만 명, 11월 -24만3000명이던 월별 취업자 수 감소 폭은 12월이 되자 -30만1000명까지 불어났다.

이에 따라, 전년과 비교한 지난해 청년층 고용률 증감 폭도 처참한 수준까지 악화했다. 지난해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2.2%에 그치며 2019년(43.5%) 대비 1.3%포인트 떨어졌다. 2009년(-1.3%) 이후 11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청년층 고용률 증감 폭은 -2.5%포인트로 2009년 1월(-2.6%포인트) 이후, 20∼29세 증감 폭은 -3.9%포인트로 1998년 12월(-6.6%포인트)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정부가 청년 취업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는 있지만 정부 재정을 투입한 지원금이나 공공 일자리 확대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청년층의 무기력증을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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