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PGA투어 챔피언스에서 활동 중인 최경주. AP뉴시스

만 50세 이상 시니어 선수들이 겨루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가 내년에 총상금 5500만 달러(약 611억 원) 규모로 25개 대회를 소화한다.

24일 오전(한국시간) PGA투어는 내년 1월 19일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미쓰비시 일렉트릭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1월 15일 애리조나에서 끝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십까지 2021년 일정을 확정했다. 총상금은 5500만 달러, 최고 상금 대회는 400만 달러(45억 원)가 걸린 US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이다.

PGA투어 챔피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14개 대회를 치르지 못했기에 올해와 내년 시즌을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0∼2021시즌은 올해 15개 대회를 합쳐 무려 40개 대회나 된다. 3개 대회로 구성된 내년 플레이오프 출전 선수 72명은 올해 치르는 15개 대회 성적까지 포함해 뽑는다.

올해 8월 앨리 챌린지를 통해 PGA투어 챔피언스에 데뷔한 최경주(50)는 내년엔 본격적으로 시니어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최경주는 올해 6개 대회에 참가해 상금랭킹 39위(29만4734달러)에 올랐다.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필 미켈슨, 짐 퓨릭(이상 미국),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 메이저대회 챔피언 출신 신인이 즐비했던 올해와 달리 내년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정도가 눈에 띈다. 디오픈 2회 등 모두 3차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해링턴은 9월부터 PGA투어 챔피언스에서 뛸 자격을 얻는다. 이 밖에 PGA투어에서 9승을 올린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는 5월에 만 50세가 되면서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고, PGA투어 4승의 로버트 앨런비(호주)는 7월부터 참가할 예정이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