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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의 불펜 카드…두산 이영하는 주춤·NC 루친스키는 완벽투

기사입력 | 2020-11-21 17:36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4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 등판한 NC 투수 루친스키가 역투하고 있다. 2020.11.21 7회 등판한 루친스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4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 등판한 NC 투수 루친스키가 역투하고 있다. 2020.11.21

마무리에서 중간으로 이동한 이영하, ⅓이닝 2피안타 1실점
선발 요원 루친스키는 구원으로 깜짝 등판해 2⅔이닝 무실점 세이브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과 이동욱(46) NC 다이노스 감독은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회심의 불펜 카드’를 준비했다.

김 감독이 먼저 ‘패’를 꺼냈다.

그러나 1∼3차전까지 적중했던 ‘김태형표 불펜 운영’이 KS 4차전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반면 벼랑 끝에서 던진 이동욱 감독의 ‘루친스키 불펜 등판’은 효과를 봤다.

불펜 카드의 성패가 승부를 결정했다.

NC는 2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KS 4차전에서 두산을 3-0으로 꺾었다.

이날 김태형 감독은 ‘롱릴리프 이영하 카드’를 꺼냈다.

성공했다면, 두산 불펜진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과감한 작전이었다.

그러나 이영하는 김태형 감독의 기대를 외면했다.

고졸 3년 차 우완 김민규(두산)는 이날 선발 등판해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 1사 후 김민규는 이명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정재훈 두산 투수 코치는 마운드로 걸어와 김민규, 포수 박세혁과 대화하다가 더그아웃을 향해 ‘교체 사인’을 냈다.

김태형 감독의 선택은 이영하였다.

올해 포스트시즌을 시작하며 김태형 감독은 김민규를 ‘롱릴리프 카드’로 정했다.

김민규는 kt wiz와의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선발 유희관이 아웃 카운트 한 개만 잡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4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챙겼다.

KS 2차전에서는 이영하가 크게 흔들리자, 9회 1사 1, 2루에 등판해 세이브를 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KS 3차전 세이브 상황에서 이승진을 투입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한 점 차 상황에서 이영하를 투입하기가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KS 4차전 선발은 김민규였다.

김민규가 선발로 이동하면서 두산에는 롱릴리프 자원 한 명이 사라졌다.

KS 4차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롱릴리프가) 찾아보면 있다”며 대안을 마련했다고 알렸다.

굳이 사전 인터뷰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선발 투수 바로 뒤에 등판해 긴 이닝을 소화할 투수’는 이영하였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이 꺼낸 ‘회심의 카드’ 이영하가 무너졌다.

6회 1사 이영하는 첫 타자 나성범을 2루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양의지에게 커터를 던지다가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우익수 조수행의 송구가 포수 박세혁이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날아오면서 양의지는 2루에 도달했다.

이영하는 폭투를 범해 양의지에게 3루 진루를 허용하더니, 강진성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결국, 이영하는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성적은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이다.

이동욱 감독은 2-0으로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 선발 요원 드루 루친스키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리고 루친스키에게 마무리까지 맡겼다.

루친스키는 17일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 해 선발승을 챙겼다. 당시 루친스키는 공 97개를 던졌다.

이동욱 감독은 ‘23일 5차전 선발’이 유력했던 루친스키를 4차전에 구원 투수로 활용하는 강수를 뒀다. 이 감독은 경기 전에 이미 “루친스키가 오늘 불펜 피칭을 하는 날이다. 상황이 되면 구원 등판할 수 있게 대기한다”고 했다.

KS 전적 1승 2패로 밀린 터라, 루친스키의 5차전 선발 등판이 어려워지더라도 4차전을 잡고 시리즈 전적을 동률로 만드는 게 NC에는 중요했다.

루친스키는 현재 NC가 꺼낼 수 있는 ‘최고의 불펜 카드’였다. 이날 루친스키는 2⅔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막고, 승리만큼이나 값진 세이브를 챙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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