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로고


통합 검색 입력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인물

靑, 후반기 1차 개각 때 김현미·추미애 제외할 듯

민병기 기자 | 2020-11-20 11:59

이르면 다음주 복지부 등 소폭
金 교체 땐 부동산 실패 자인
秋는 공수처 출범 후 물러날 듯


두 차례 나눠 이뤄진다고 예고된 문재인 정부의 집권 후반기 개각을 앞두고 여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이르면 다음 주 있을 첫 번째 개각에서는 두 장관의 이름은 빠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부동산 정책과 검찰개혁 등 문재인 정부 후반기를 관통하는 핵심 정책의 상징처럼 돼 있어 둘의 거취는 집권 후반기 정국 구상과 맞물린 복잡한 방정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복수의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최근 당 비공개회의에서 두 장관과 관련, “우리는 그들을 말릴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두 장관의 교체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전날(19일)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오보”라고 강조했다. 당에서는 개각은 청와대의 고유 권한이며 당에서 두 장관 퇴진을 요구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시인하는 꼴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전날 전세난 대책을 발표한 김 장관을 어떻게 바로 경질할 수 있겠느냐”며 “추 장관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검찰개혁이라는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도 비슷한 기류다. 추 장관의 스타일과 언행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검찰개혁의 명분을 갖고 있는 만큼 적어도 공수처 출범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뒤 물러나는 형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윤석열 검찰총장보다 먼저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 장관 역시 지금 교체할 경우 사실상 부동산 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모양새가 되는 만큼 경질로 비치지 않는 모양새를 갖출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개각 폭을 두고는 여권 내 의견이 여전히 분분하다. 1차 개각에서는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소폭의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르면 연말 연초 있을 두 번째 개각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 등 청와대 개편과 맞물릴 경우 중폭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민병기·손우성 기자

많이 본 기사 Top5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카카오톡

핫클릭 ✓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