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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D-4]

“봤나, 성장률 33.1%” vs “트럼프, 독재자 포용”… 플로리다 대전

김석 기자 | 2020-10-30 11:22

- 트럼프·바이든 승부처서 격돌

멜라니아 소개로 나온 트럼프
“바이든 되면 4년간 백신 없어”
5시간 뒤엔 바이든 맞불 유세
쿠바 등 라틴계 표심얻기 주력
양측 마지막주말 경합州 올인


미국 대선을 닷새 앞둔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에서 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3분기 경제성장률을 자랑하며 경제 성과를 내세웠고,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며 쿠바 출신 등 라틴계 표심 얻기에 주력했다.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 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주를 돌며 경합주에 ‘올인’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든 후보는 31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시간주에서 공동유세를 가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다는 전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플로리다주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유세를 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소개로 연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내세우며 “오늘 봤나, 33.1%(3분기 연율환산)다. 미국 역사상 최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조만간 나올 것이다. 하지만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4년간 백신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학교도, 추수감사절도, 결혼식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멜라니아 여사가 플로리다 주민임을 강조하면서 “바이든이 이기면 중국이 이기는 것이다. 우리가 이기고 플로리다가 이기면 미국이 이기는 것이고, 아주 간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도 이날 같은 시각 흑인 유권자가 많은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를 방문한 데 이어 오후 6시 30분 탬파에서 맞불 유세를 했다. 바이든 후보는 플로리다에서 인구 비중이 높은 쿠바와 베네수엘라 등 라틴계 표심 얻기에 주력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전 세계 수많은 독재자를 포용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와 베네수엘라, 북한 같은 지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최악의 후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정부의 대쿠바 정책은 효과가 없다”며 “11월 3일 나에게 투표하는 것은 쿠바에 대한 새로운 정책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플로리다주는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29명)이 걸려 있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양 후보 지지율이 팽팽하게 나오고 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측은 선거 승리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해치법(연방정부 공무원의 정치활동 제한) 위반 논란에도 내각 인사들을 총동원해 경합주 잡기에 주력 중이다. 베치 디보스 교육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출신지이자 경합주인 미시간에서 ‘트럼프를 위한 엄마들’ 행진 계획을 마련했다. 앤드루 휠러 환경보호청장은 전날 조지아에 이어 이날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환경정책을 비판했다. 휠러 청장은 미시간을 수차례 방문해 환경 관련 보조금 200만 달러 지급을 약속하기도 했다.

워싱턴 = 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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