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52% 상승 마감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며 미국 뉴욕 증시를 끌어올렸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16포인트(0.52%) 상승한 26659.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08포인트(1.19%) 오른 3310.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0.72포인트(1.64%) 상승한 11185.59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전기대비 연율 33.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대 증가 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2.0%를 웃돌았다. 지난 2분기에 사상 최악인 31.4% 추락한 이후 빠른 반등에 성공했다.

애플과 아마존, 구글(알파벳), 페이스북 등 핵심 기술기업 주가도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들 기업은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3대 지수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개선된 지표에도 코로나19의 재유행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장 초반에는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일주일도 남지 않은 미국 대선(11월 3일)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