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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尹가족 수사’ 배당 지시했지만 부서 정하지 못한채 한달째

이희권 기자 | 2020-10-30 11:18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측근 관련 사건 수사팀을 강화하라고 주문한 데 대해 ‘친정부 성향·추미애 라인’으로 분류되는 이성윤 검사장이 이끄는 서울중앙지검 내부에서마저 각종 파열음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추 장관이 ‘윤석열 찍어내기’ 수사·감찰에 무리하게 검사들을 차출하면서 검찰 조직 내부의 피로감도 극에 달한 모양새다.

30일 문화일보 취재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최근 윤 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사건의 배당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윤 총장이 총장 후보자로 지명되기 직전 김 씨가 기획했던 전시회의 협찬사가 4곳에서 16곳으로 급증한 것과 관련해 대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서 제기된 사건이다. 앞서 부서 배당이 이루어진 윤대진(56·사법연수원 25기)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사건 무마 의혹 등과는 달리 코바나 의혹은 부서 배당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중앙지검은 최근 해당 사건에 대한 자료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은 윤 총장 일가 사건에 대해 “철저히 규명하라”며 수사팀 증원 등을 내부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씨가 운영하는 회사는 전시기획업체로 협찬 사업은 당시 행사 주최사인 언론사에서 맡아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앙지검 반부패부 내부에서 최근 코바나 등 윤 총장 관련 사건에 대한 내부 자료 검토를 진행한 결과 “기소가 어렵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추 장관과 이 지검장의 무리한 ‘윤석열 찍어내기’ 수사·감찰 강행을 둘러싸고 검찰 조직 내부에서는 폭로성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중앙지검 관계자는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이고, 배당도 하기 전에 벌써부터 기소 가능 여부를 두고 의견을 주고 받을 상황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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