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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측, 김종인에 “安 어떤가”… 서울시장 ‘反文연대’ 기류

서종민 기자 | 2020-10-29 11:19

후원회장이었던 최상용 前대사
보궐선거 범야권 후보 의사타진
金 “입당뒤 경선 참여해야” 답변


안철수(사진) 국민의당 대표의 후원회장이었던 최상용 전 주일대사가 최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안 대표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범야권 후보로 내세우는 안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안 대표 스스로 보선 출마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어왔지만 안 대표 주변에선 안 대표의 출마를 통해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형성하는 안을 심각히 논의 중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대사는 지난 23일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안 대표를 서울시장 보선 범야권 후보자로 세워 보면 어떻겠냐”고 상의했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사실을 당 내부 회의에 공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안 대표가) 입당을 하고 경선에 참가해야 한다”는 반응을 유지해왔다.

현재 안 대표 주변은 안 대표의 출마를 반대하는 쪽과 반문 연대를 위해 출마에 나서야 한다는 쪽으로 나뉘어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야권은 내년 보선에서 어떻게든 승리해야 하고 이를 위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며 “안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닫아놓으면 안 된다”고 했다.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실리 면에서도 서울시장 출마가 안 대표에겐 유리한 부분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의 지지율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가운데 국민의당 국회의원 의석수가 3석뿐인 상황에서 안 대표로서는 운신의 폭이 넓지 않다는 점도 있다. 안 대표가 내년 보선 범야권 후보자로 서울시장에 당선된 후 차차기 대선을 노려보는 방안도 거론된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 통합과 관련해 김 위원장과 연락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주고받은 적은 없다”면서도 “나중에 현안이 있으면 할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안 대표는 다음 달 6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공부 모임 ‘국민미래포럼’에서 정책 강연을 한다. 그다음 주에는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마포포럼’에서 야권 혁신을 주제로 강연한다. 당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국민의힘·국민의당 정책 연대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키로 한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복당을 의결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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