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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퇴원…“집서 안정 취해”
아시아나 단편영화제도 불참

배우 안성기(사진)가 과로로 입원 치료를 받다 퇴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안성기는 이달 초 건강이 악화돼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다른 병원으로 옮겨 열흘 넘게 입원 치료를 받은 안성기는 회복세를 보여 19일 퇴원했다. 지난여름 영화 ‘한산’을 촬영하며 강행군을 이어오다가 과로가 겹친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안성기는 외부 활동을 삼가고 건강을 돌보고 있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왔으나 21일 개막한 이번 영화제에는 이미 불참할 뜻을 밝혔다. 또한 자신이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1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22일 개막식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안성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종이꽃’ 역시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던 터라 그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크다. 안성기는 이 영화로 지난 5월 열린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당초 한국 개봉에 맞춰 언론 인터뷰를 비롯한 홍보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차질이 빚어졌다.

당분간 안성기는 외부 일정 없이 휴식기를 가질 계획이다. 안성기는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많이 회복해서 이미 퇴원했다”며 “의사가 집에서 안정을 더 취해야 한다고 해서 좀 더 쉬려고 한다”고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