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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측이 20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생경제연구소 등이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과 장승준 매일경제·MBN 대표 등을 공무집행방해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

MBN은 2011년 종합편성채널 자본금 모집과정에서 발생한 위법행위(자본시장법, 외부감사에관한법, 상법 위반)로 인한 최근 법원에서 1심 판결을 받은 데 이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가 MBN의 승인, 재승인 과정에 대해 검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방송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민언련·민생경제연구소 등이 또 다른 법적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MBN은 위 재판과 검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MBN 임원 퇴직금은 사내 퇴직금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지급된 것이고, 장 회장은 1993년 MBN 창업 이후 27년간 근무하며 MBN 성장에 기여했다”며 “이에 20일 민언련 등 시민단체들이 MBN을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MBN은 이어 “앞으로도 남아 있는 사법적 절차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처분 등에 성실하게 임할 계획”이라며 “향후 사실과 다른 내용이 유포·확산되는 것에 대해서는 법적인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언련·민생경제연구소 등은 20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회장과 장 대표를 고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