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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서 일찍 쫓겨나는 고령층… 파트타임 알바 전전

장서우 기자 | 2020-10-16 12:27

- 일자리 잃는 65세 이상

英 고령층 절반이상 실직 상태
美 5월이후 빈곤층 800만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노년층을 ‘잃어버린 세대’로 만들고 있다. 청년층과 함께 65세 이상 고령층 절반 이상이 휴직 또는 실직 상태에 처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일자리를 무더기로 잃고 있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시기에 직장을 잃게 되면서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기본적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재정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16일 영국 일간 가디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록다운) 조치가 시행된 이후 영국 내 65세 이상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사실상 실직 상태에 놓여 있다. 10월 기준 65세 이상 근로자의 수는 연초 대비 12만2000명 쪼그라들었다. 근로자 수 감소율은 65세 이상에서 -12%로 집계되는데, 70세 이상으로 좁혀 보면 -22%까지 커진다. 반면 조기 퇴직에 내몰린 사람들이 늘면서 65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1분기 평균 대비 20만7000명 늘어났다. 한 자산업계 관계자는 “너무 낮은 연금 액수에 시달리고 있던 70대 이상 노인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더욱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많은 이들은 은퇴 후에도 소득을 현재 수준만큼 유지하기 위해 전일제 또는 시간제 근무에 의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에선 정부의 재정 지원금이 바닥을 보이면서 빈곤층이 급증하는 양상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지난 5월 이후 미국에서 빈곤층이 800만 명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세율 인상을 권고하면서 이 정책이 “대유행 기간 주가 상승 등으로 되려 이득을 본 개인과 기업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극에 달했던 올해 4∼7월 세계 최고 부자들의 재산은 27.5% 불어나 역대 최대 수준인 10조2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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