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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한마디에 투자나선 NH투자證… 野, 국감서 윗선 지시·외압 의혹 제기

이후민 기자 | 2020-10-16 12:16

정영채 “前군인공제회 이사장이
펀드판매 요청해 담당자에 전달”


옵티머스자산운용과 남동발전이 추진했던 4억4800만 달러(약 5100억 원) 규모의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에 NH투자증권의 투자의향을 끌어내는 과정에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깊숙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 대표가 태국 현지 발전개발사인 우드플러스 측에 ‘NH투자증권과 잘 아는 사이’라며 NH투자증권도 해당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옵티머스 고문단 중 한 명인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으로부터 펀드 판매를 요청받았다는 사실도 시인했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선교(국민의힘) 의원은 이러한 증언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올해 1월 김 대표가 태국 현지 발전개발사 측에 ‘옵티머스 주도하에 NH투자증권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2월 28일 남동발전이 NH투자증권에 사업 경과를 설명한 자리에서 NH투자증권이 투자 의향을 밝혔다. 남동발전은 3월 31일 사업선정위원회에서 해당 사업을 ‘적격’으로 판정했다.

정 사장은 국감에서 옵티머스 고문단인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으로부터 펀드 판매와 관련한 연락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정 사장은 “2019년 4월 김 이사장으로부터 ‘우리 금융상품을 팔려는데 소개를 요청한다’는 전화가 왔다”며 “담당자에게 (김 대표의 연락처가 있는) 쪽지를 접촉해 보라고 넘긴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병길(국민의힘) 의원은 “(NH투자증권은) 하루 만에 운용사 실사를 하고 상품승인소위에 올려 바로 결정했다”며 “부탁 같은 것이 없었다면 허위 엉터리가 진행될 수 있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NH투자증권의 졸속 심사를 질타했다. 정점식(국민의힘) 의원은 김 대표가 지난 5월 NH투자증권 사내방송에 출연, “공공기관의 매출채권을 유동화하는 펀드를 특화시켜 운용하고 있다. 사실상 리스크는 거의 없다”며 옵티머스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를 한 사실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후민 ·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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