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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낳은 ‘3L세대’… 교육·관계·일자리를 잃다

장서우 기자 | 2020-10-16 11:31

15일 이집트 카이로의 노트르담 학교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투명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수업을 듣고 있다. EPA 연합뉴스 15일 이집트 카이로의 노트르담 학교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투명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수업을 듣고 있다. EPA 연합뉴스

학교폐쇄로 교육기회 박탈
노인층 등 일자리 직격탄
사회적 관계망도 무너져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첫 사례가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10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유럽과 미국이 올해 봄 1차 유행에 이어 최근 2차 재확산세로 진입하고 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16일 4000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110만 명을 넘어서면서 각국의 봉쇄 조치도 재개되고 있다. 코로나19가 만들어낸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황은 25세 이하 청년과 65세 이상 노인에게 집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U자형 패턴’의 ‘잃어버린 세대’를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의 경제 전문 싱크탱크 레졸루션파운데이션(RF)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5세 이하·65세 이상 연령대의 절반 이상이 휴직하거나 실직했다고 밝혔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이 실직 비율이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가 -4.4% 역성장하고 코로나19 위기로 향후 5년간 28조 달러(약 3만2060조 원)의 생산량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각국의 봉쇄 조치 장기화로 인한 경제 불황에 따른 것이다.

특히 청년층의 경우 삶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실업에 직면하면서 그 피해가 평생 지속될 확률이 높고, 부모 세대에 비해 생활 수준이 크게 악화하고 있어 더욱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 조치와 재택근무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인적 접촉도 크게 떨어지고,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갈증도 커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주요국 대비 양호한 상황이지만, 지역 감염 등 재확산의 불씨가 여전해 이 모든 현상에서 예외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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