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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자연휴양림 숙박시설만 문 닫아… 트레킹 즐기기 안성맞춤

박경일 기자 | 2020-09-17 10:09

■ 틈새여행

휴양림은 운영 주체에 따라 국립과 공립, 사립 등으로 나뉘는데 자연환경과 시설이 압도적인 건 ‘국립’이다. 전국의 국립자연휴양림은 제주를 포함해 모두 43개. 어디라고 할 것 없이 가장 빼어난 경관과 천혜의 환경을 갖추고 있어 국립자연휴양림은 늘 여행자들로 붐볐다. 그런데 전국적으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지난 8월 23일부터 단 한 곳도 예외 없이 모든 국립자연휴양림이 운영을 전격 중단했다.

하지만 ‘휴양림 운영 중단’이 ‘출입 불가’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숙박을 포함한 휴양림의 실내시설 운영을 중단한다는 뜻이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돼 수도권 일원 5개 국립자연휴양림의 경우는 출입까지도 통제했지만, 거리 두기가 2단계로 조정된 지금은 국립자연휴양림 중에서 출입을 통제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숙박을 하거나 실내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휴양림 안에서 숲과 자연을 즐기며 트레킹이나 가벼운 산책 등을 즐길 목적이라면 얼마든지 드나들 수 있지만, 지금 국립자연휴양림은 거의 인적이 없다. 국민 대부분이 휴양림 운영 중단 사실을 ‘출입 불가’ 조치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오해로 방문객들이 발길을 끊으면서 가을 초입인데도 국립자연휴양림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한적하다. 이렇게 인적 없는 국립자연휴양림은 아마도 코로나19가 지나가고 난 뒤에는 다시 볼 수 없는 풍경이리라.

지금 가보기 좋은 국립자연휴양림을 골라봤다. 지역은 경기, 강원, 충청지역으로 국한했다.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들이다. 더 먼 곳을 추천하면 어딘가에서 숙박을 해야 하니, 국립자연휴양림 숙소 운영 중단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 국립자연휴양림은 저마다의 특징이 있다. 숙박 등의 편의시설이 돋보이는 곳도 있고, 자연환경이나 경관이 빼어난 곳도 있다. 운영이 중단된 편의시설이야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 산책로나 트레킹 코스가 잘 돼 있고 숲과의 접근성이 좋으며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들을 중심으로 골라봤다.

경기권에서는 휴양림 안에서 등산로가 겹쳐지는 가평의 유명산자연휴양림과 포천의 운악산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유명산휴양림은 계곡을 끼고 트레킹 코스가 이어져 있어 운치가 그만이다. 양평의 중미산자연휴양림은 규모가 적긴 하지만 수도권에서 가깝고 숲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 충남 서산의 용현자연휴양림은 인근의 서산 삼존마애불 등의 역사자원과 연계하기 좋다.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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