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로고


통합 검색 입력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인물

숙정문~삼청공원 외측 1.9㎞도 개방작업 착수

최준영 기자 | 2020-08-12 11:47

서울시, 30억 들여 북악산 한양도성 남측구간 확대 개방사업

내년 6월까지 1㎞구간 조성뒤
2022년 3월까지 탐방로 완성
시민들에 50년만에 전면개방


서울시가 이달부터 총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50여 년간 폐쇄됐던 북악산 한양도성 남측 구간(위치도)에 대한 확대 개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말 청와대 경호처는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일반인에게 일부만 개방돼 온 북악산을 2022년까지 차례로 전면 개방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런 계획에 따른 조치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새로 개방되는 지역은 종로구 삼청동 산 2-1 일대로 숙정문부터 성곽 암문, 삼청공원 외측부로 이어지는 1.9㎞ 구간(개방면적 약 56만㎡)이다. 이 구간 탐방로에 나무계단과 전망 덱, 야자 매트를 설치하고 안내체계 정비, 수목 식재, 노후시설 철거 등도 진행한다. 시는 군 통제구역 일부를 개방해 이용객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명승 경관자원을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말 청와대 경호처는 “북악산 개방을 적극 추진해 소통과 개방의 취지를 살리겠다”며 “북악산 개방이 완료되면 여의도공원의 4.8배에 이르는 면적이 도심의 숲 구실을 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달 초 청와대 경호처와 문화재청, 종로구청, 민간 전문가 등 관계부서와 합동 현장답사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우선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15억 원을 들여 숙정문에서 성곽 암문, 제1 전망 포인트까지 이어지는 1㎞ 구간에 대한 탐방로 조성에 나선다. 이후 내년 7월부터 2022년 3월까지는 삼청공원 연결부에서 제2 전망 포인트로 이어지는 900m 구간 탐방로를 조성한다. 시는 기존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되, 자연훼손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위적이고 과한 나무계단과 펜스, 덱시설 설치 등은 지양하고 자연스러운 탐방로 폭을 유지하면서 토양유실 구간에 야자 매트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위험 구간에 한해 안전 로프와 낙석방지시설 등을 설치하고 필요시 우회로를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청와대 경호처, 문화재청, 종로구청 등 유관부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겠다”며 “특히 탐방로 조성 외 산불방지 등 개방에 따른 안전대책 마련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시는 유관부서 간 협의, 예산지원, 설계심의 등을 지원하며 종로구청이 실시설계 및 시공, 공사감독 등을 실시한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많이 본 기사 Top5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카카오톡

핫클릭 ✓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