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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대 女간부 “내 남편 승차감은 외제, 누구 남편은 소형차”

김규태 기자 | 2020-08-11 11:20

여경 간부 성희롱 진정 제기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기동대에서 여성 간부가 같은 여성 동료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왔다는 진정이 제기돼 감찰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소속 간부 A 씨에 대한 진정을 접수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A 씨가 같은 여성 동료들에게 지속해서 성희롱성 발언을 해왔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이다.

A 씨는 남편과의 불화가 있는 팀원에게 “남편을 며칠 굶기고 청소하는 척하면서 살짝 속옷을 내리라”는 말을 하거나, 전체 면담 자리에서 “내 남편 승차감은 외제고, 다른 누구 남편은 소형차”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A 씨가 팀원들에 대한 외모 평가성 발언을 수시로 했다는 내용도 진정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팀원들은 직속상관인 제대장과 기동대장을 찾아가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지만, 2주가 다 되도록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팀원들은 최근 서울경찰청에 A 씨에 대한 진정을 내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팀원들은 A 씨에 대한 진정 제기 후 오히려 A 씨로부터 진정을 철회하란 말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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