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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의 눈 ‘AESA 레이더’ 개발

정충신 기자 | 2020-08-07 11:47

국산기술로 4년만에 성공
KF-X사업과 체계통합 추진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국방과학 선진국만 보유한 다중위상배열(AESA) 레이더(사진)가 4년 만에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돼 시제품이 일반에 공개됐다.

방위사업청은 7일 경기 용인시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에서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할 핵심장비인 ‘AESA 레이더 시제품 출고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고된 AESA 레이더는 2016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고 한화시스템이 함께 개발해온 전투기용 레이더로, 1000여 개의 송수신모듈을 독립적으로 작동시켜 목표물을 실시간으로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다. 안테나장치, 송수신처리장치, 전원공급장치 3부분으로 구성된다.

항공기용 레이더는 레이더 기술의 집약체로 일부 선진국만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개발이 어려운 최첨단 기술로 ‘레이더의 꽃’이라 불린다. 방사청은 “해외 기술이전 없이 AESA 레이더를 국내에서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있었다”면서 “우리 국방과학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게 됐음을 전세계적으로 입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AESA 레이더 시제품 개발 성공에 이어 KF-X 사업이 성공하려면 AESA 레이더 소프트웨어 추가 개발을 통해 AESA 레이더의 KF-X 체계통합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사청은 “현재 AESA 레이더는 하드웨어에 이어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며 “ADD가 보유한 레이더 기술 역량을 활용해 공대공·공대지·공대해 모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공대공 모드는 지상시험 중이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고된 AESA 레이더 시제품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인도될 예정이다. KF-X에 탑재해 체계 통합과 지상시험 및 비행시험 등의 시험평가 과정을 거쳐 2026년에 체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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