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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일 대구·경북 지역 순회 연설회

윤명진 기자 | 2020-08-02 19:13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김부겸·박주민(기호순) 후보는 2일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경북(TK)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순회합동연설회에서 이 후보는 지역주의 타파를, 김 후보는 정권 재창출을 위한 책임을, 박 후보는 시대 전환과 개혁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중 영남 안배를 반드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과 제 고향 광주·전남은 정치적으로 가장 멀리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느낀다. 정치 지역구도의 벽을 우리 세대에 끝내자”며 “우리 세대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깨자고, 여러분과 제가 다짐하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구 섬유산업 고도화, 자율주행차 시범도시와 같은 미래산업을 키우는 정책을 지원하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주목받게 된 보건·의료 산업에 대구·경북이 의욕적으로 뛰어들 것을 제안하고, 정책적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2년 당 대표 임기를 채우며 재집권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가 당 대표가 되는 것 자체로 대구 경북과 부산 경남 울산을 비롯한 취약지의 당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9년간 네 번 출마해 세 번 떨어졌지만, 한번 승리야말로 당원 동지의 피땀과 눈물의 결정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전환의 시대’에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호소했다. 그는 “176석에 주어진 시간은 4년이 아니라 앞으로 남은 2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시간 동안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게 최고의 대선 필승전략이자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당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며 “박주민은 전환의 시대를 열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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