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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고유민, 숨진 채 발견…警, 휴대전화 등 분석

박성훈 기자 | 2020-08-02 17:05

여자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소속으로 활동했던 고유민(25) 선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고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을 하는 등 원인 분석에 나섰다.

2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고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 있던 노트북에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메모와 일기장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등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타살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고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을 파악하기 위해 고 씨의 휴대전화 분석에 나서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고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9시 40분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 씨의 죽음은 연락이 닿지 않은 것을 걱정한 동료가 집을 찾아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고 씨는 현대건설에서 2019~2020시즌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고, 리베로 역할도 했다. 그러다 올해 3월 초 돌연 팀을 떠났고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고 씨의 임의탈퇴를 공시했다. 고 씨는 자신에 대한 악성 댓글이나 과도한 관심을 접어달라는 글을 SNS에 게시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기)=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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