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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黨지지율 민주 31.4 < 통합 40.8… 역전 추이 이어갈까

김현아 기자 | 2020-07-31 11:29

리얼미터 7월5주 주중집계

43주 만에 첫 지지도 역전
文대통령 부정평가 58.7%


서울 지역 미래통합당 지지도가 43주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과 성추행 의혹, 여당의 ‘행정수도 이전’ 주장과 맞물려 나온 결과다. 서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고 있어, 통합당이 반문재인 민심을 흡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7∼2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는 통합당이 40.8%로 나타났다. 민주당(31.4%)보다 9.4%포인트 높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가 진행되고 있던 지난해 10월 2주 조사에서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33.8%를 얻으며 민주당(32.5%)을 앞섰던 이후 43주 만이다.

지난 9일 사망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시청 직원 성추행 의혹,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서울은 천박한 도시’ 발언에 이어 여당의 수도이전 주장이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이전 이슈가 같이 엮여 있는 대전·세종·충청에서도 민주당(32.2%)이 통합당(34.1%)에 소폭 뒤졌다.

최근 리얼미터 조사에서 서울 지역의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절반을 넘고 있다. 서울의 문 대통령 부정 평가는 이달 1주 51.4%에서 2주(51.0%), 3주(57.1%), 4주(55.0%), 5주(58.7%)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조사에서는 서울의 긍정 평가(매우 잘함+잘하는 편)가 36.6%에 그치며, 전 지역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통합당 세가 강하다고 평가되는 부산·울산·경남(40.0%), 대구·경북(41.4%)의 긍정평가보다 각각 3.4%포인트, 4.8%포인트 낮은 수치다. 통합당 내에서는 서울의 반문 정서가 통합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일시적 반발심리가 여론조사에 나타났거나, 표본이 적다는 점에서 여론조사의 한계가 반영됐을 수도 있다. 지난해 10월 2주 통합당의 서울 내 지지율(33.8%)이 민주당(32.5%)을 오차범위 내 소폭 앞섰지만, 한 차례 뒤집힌 정도에 그쳤기 때문이다. 10월 3주부터는 민주당 40.0%, 통합당 35.7%로 다시 재역전됐었다. 이 추세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까지 이어져, 서울 지역구 49개 의석 중 통합당은 8석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아직 통합당이 민주당을 앞섰다고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일시적 변동이 아니라 장기적 추세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문 정서를 당 지지율로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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