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AC 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뒤)가 3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의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삼프도리아와의 이탈리아 세리에A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동료 다비데 칼라브리아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삼프도리아戰 2골·1도움 맹활약
인터·AC 밀란서 50골 이상 기록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진기한 기록을 작성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3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의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삼프도리아와의 원정경기에서 2득점과 1도움을 올렸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시즌 세리에A 8, 9호 골. AC 밀란 소속 이브라히모비치의 통산 50, 51호 골이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밀라노를 연고지로 삼는 AC 밀란과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A에서 50득점 이상씩을 챙긴 건 이브라히모비치가 처음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인터 밀란 소속으로 2006∼2007시즌 15득점, 2007∼2008시즌 17득점, 2008∼2009시즌 25득점 등 총 57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AC 밀란 소속으로 2010∼2011시즌 14득점, 2011∼2012시즌 28득점, 올 시즌 9득점 등 총 51득점을 터트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AC 밀란과 인터 밀란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인터 밀란에서 2008∼2009시즌까지 3연패를 차지했다. AC 밀란에선 2010∼2011시즌 우승했다.

AC 밀란은 4-1로 승리하고 18승 9무 10패(승점 63)로 6위를 확정,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4분 문전에서 헤딩슛,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7분 문전으로 쇄도하는 하칸 찰하노을루에게 헤딩으로 패스, 찰하노을루의 골을 도왔으며, 후반 13분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한편 세리에A 9연패를 확정한 유벤투스는 칼리아리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옵타에 따르면 유벤투스가 전반전에 2실점 한 건 2017년 8월 이후 3년 만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양 팀 최다인 10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소득은 없었다. 득점 2위 호날두(31골)와 선두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의 격차는 4골로 벌어졌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