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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원 31%가 다주택… 30채 보유도

조재연 기자 | 2020-07-02 11:26

- 경실련 110명 재산 전수조사

평균 12억… 부동산 재산 10억
與 대다수… 2주택이상 34명
다주택자 상위 5명 81채 소유


더불어민주당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서울시의회 의원 중 2주택 이상 다주택자(배우자 명의 포함)가 34명으로 전체 110명 중 3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주택자 상위 5명은 주택 81채를 소유해 1인당 평균 주택이 16채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서울시의회 의원 110명의 재산을 전수 조사한 결과 평균 재산은 12억6000만 원으로, 이 중 부동산 재산은 10억3000만 원으로 80%를 차지했다. 본인과 배우자 기준으로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의원도 34명이나 됐다. 주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시의원은 민주당 소속 강대호 의원으로, 서울 중랑구와 경기 가평군에 다세대 주택 21채와 연립주택 9채 등 총 30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이 신고한 보유 주택재산 가액은 총 36억9000만 원이었다.

같은 당 이정인 의원은 주택 수로는 총 24채로 2위를 기록했지만 주택재산 가액은 오히려 강 의원보다 더 많은 47억 원을 신고했다. 이 의원은 서울 송파구에 아파트 1채와 다세대 4채를 보유했고, 서울 도봉구 아파트 3채·인천 4채·경기 군포 11채 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이석주 의원도 총 11채(총 신고가액 22억7000만 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가액이 시세보다 낮은 것을 감안하면 실제 이들 의원이 소유한 부동산 가치는 신고액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실련은 “서울시 의원 110명이 소유한 아파트·오피스텔 총 95채의 시세는 730억 원이지만, 신고액은 454억 원에 불과해 반영률이 6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주택자들이 부동산·건설·도시개발 등 이해관계가 얽힌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경실련은 “강 의원 등 다주택자 상위 9명 중 4명이 도시계획관리위원회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이 의회에서 공정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우려했다. 서울시의회 의원은 총 110명으로 여당인 민주당 소속이 102명이다. 통합당(6명) 등 타 정당은 8명에 불과하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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