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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틀간 확진자 21명…‘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정우천 기자 | 2020-07-01 19:01

지난 주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광주지역의 방역 체계가 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달 28일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의 단계별 기준과 실행방안을 발표한 후 특정 지역에 2단계가 적용된 것은 광주가 처음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시의회, 광주시교육청, 광주경찰청, 시민·종교단체 등 21개 유관기관 대표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코로나19로부터 광주 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해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방역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생활속 거리 두기)’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늘까지 단 5일 만에 확진자가 30여 명 추가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6월 30일 이후 지역 감염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격상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2단계 격상에 따라 취해지는 조치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 및 행사 개최 원칙적 전면 금지(실내 50인·실외 100인 미만 행사 개최 시에도 방역 수칙 어기면 벌금 부과·집합금지 명령) ▲공공기관 운영 다중이용시설 운영 전면 금지 ▲13개 고위험 시설(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운영 자제 권고 ▲노인요양시설 면회 금지 및 종사자들 외출 차단 등 코호트 격리 ▲확진자 발생 시설 집합 금지 및 폐쇄조치 ▲확진자 허위 진술 또는 비협조 땐 형사처벌·치료비 청구 등 추진 ▲초·중·고 학생 밀집도 낮춰서 등교 ▲대중교통 및 다중집합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병상 추가 확보 등이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을 64개(전남대병원 7개, 조선대병원 10개, 빛고을전남대병원 47개) 확보하고 있는데, 부족시 감염병 전담병원을 추가 지정하고 전남, 전북과도 공동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들에게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참석,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람 간 거리 두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예식장·장례식장·대형 음식점 등의 방문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광주 지역 누적 확진자는 1일 오후 5시 현재 65명으로, 이날 하루에만 9명이 늘었다. 신규 확진 9명은 모두 광주 46번 확진자(50대 여성·북구 오치동)의 접촉자들이다. 46번 확진자가 지난달 28일 예배를 봤던 광주사랑교회(광주 북구 오치동)에서 7명, 46번이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광주 동구 CCC아가페실버센터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동안 광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32명이 됐다. 이는 그 이전 4개월간 발생한 33명과 맞먹는 숫자다.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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