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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詩]

스톤 블루 - 심민아 -

기사입력 | 2020-07-01 11:26

낯선 정물이 돋았다

낯선 뼈가 자랐다



낯선 상자 속에 각자의 얼굴을 넣고

초대의 모두가 된 우리



누덕누덕 닳은 무지개와

여기에 계절이 만든 넝마 이불



초대의 모두들은

이것을 흥건하게 마신다



겹겹의 기울어진 밤에는

느리게 박힌 별들의 수군거림



여기에 우리를 지켜보는

물로 오래 씻은 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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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인천 출신. 홍익대 미학과 석사. 2014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데뷔했다. 첫 시집 ‘아가씨와 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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