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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185개국에 선판매… “역시 K- 좀비의 힘”

김인구 기자 | 2020-06-30 14:47

연상호감독 “부산행과 느낌다른
체험형 영화 되게 하려고 노력
흥행부담 갖지 않으려 애썼다”


“‘부산행’과 이어지면서도 어떻게 별개의 완성도 높은 영화로 만들지 고민했다. 흥행 부담을 떨쳐보려고 애썼다.”

올여름 개봉 기대작인 연상호(사진) 감독의 ‘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작 ‘부산행’보다 더 많은 나라에 판매됐다. 세계적으로 K-좀비 신드롬을 낳았던 ‘부산행’보다 25개국 정도 많은 185개국이다.

30일 투자·배급사인 NEW에 따르면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26일 마무리된 칸국제영화제 온라인 필름마켓 거래를 포함해 북미, 홍콩, 대만, 브라질,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 185개국에 판매됐다. 이는 역대 한국영화 중 가장 많은 나라에 팔린 ‘기생충’(192개국)에 육박하는 수치다. ‘반도’의 개봉일이 7월 15일이므로 국내 흥행 여부에 따라 해외 판매 국가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대만·홍콩이 한국과 같은 날 개봉을 결정했고, 이어 말레이시아가 7월 16일 개봉을 확정했다.

연상호 감독은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반도’의 액션은 ‘부산행’과 전혀 느낌이 다른 카체이싱 좀비 액션이나 체험형 영화가 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판매 수입액 측면에서도 눈에 띄었다. 29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김현용 애널리스트가 내놓은 NEW의 종목분석리포트에 의하면 ‘반도’는 해외 사전 판매로만 이미 80억 원을 확보했다. 사전 판매 금액이란 일종의 계약금이다. 따라서 영화가 개봉한 후 흥행 성적에 따라 추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2016년 7월 개봉한 ‘부산행’의 당시 해외 판매 수입은 약 20억 원이었다. 그 이후 전 세계 흥행에 힘입어 총수입 1억4000만 달러(약 1677억 원)를 기록했다. ‘반도’의 잠재력도 그 이상으로 추정된다.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반도’는 해외 사전 판매 금액만 80억 원에 달하는 상황으로, 손익분기점 관객 수도 250만 명으로 낮은 편”이라며 “첫 1주일 만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의 총제작비는 180억∼190억 원 정도다.

NEW의 글로벌판권유통사업 계열사 콘텐츠판다 관계자는 “‘부산행’의 세계관을 확장한 ‘반도’는 칸국제영화제 초청 이전부터 바이어들의 최고 관심작이었다. 그 결과 185개국에 사전 판매됐고, 추후 전 세계 ‘완판’도 기대된다”면서 “‘반도’가 한국을 넘어 세계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반도’의 브라질 포스터 ‘반도’의 대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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