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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처럼 ‘맨발 투혼’ …존슨, 통산 21번째 우승컵

최명식 기자 | 2020-06-29 11:54

미국의 더스틴 존슨이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에서 열린 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 4라운드 15번 홀 그린 주변 연못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어프로치 샷 미국의 더스틴 존슨이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에서 열린 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 4라운드 15번 홀 그린 주변 연못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 PGA트래블러스챔피언십4R

연못에 발 담근 채 집념의 샷
19언더, 2위 스트릴먼과 1타차
13년 연속 매년 정상에 올라

노승열 전역뒤 최고성적… 1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개인통산 2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특히 2008년부터 PGA투어에 합류, 13시즌 연속 매년 정상에 올랐다. 아널드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가 17시즌 연속 우승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존슨은 현역으론 타이거 우즈(미국·14시즌 연속 우승) 다음이다.

존슨은 2014년에는 우승하지 못했으나 2013년 11월에 우승한 HSBC 챔피언스가 2013∼2014년 시즌 대회라서 13시즌 연속 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존슨은 “13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은 무척 자랑스럽고, 계속 늘려가겠다”면서 “20승을 하고 나서 21승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 22승까지는 시간이 덜 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존슨은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끝난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740만 달러)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합계 19언더파 261타인 존슨은 케빈 스트릴먼(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은 133만2000달러(약 16억 원)를 받았다.

존슨은 지난해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 제패 이후 16개월 만에 우승했다. 존슨의 21승은 현역 중 공동 4위. 타이거 우즈(미국·82승), 필 미켈슨(미국·44승), 비제이 싱(피지·34승)이 존슨보다 앞선다.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와는 승수가 같다. 그 뒤를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19승),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18승), 짐 퓨릭(미국·17승)이 잇고 있다.

존슨은 브렌던 토드(미국)에게 2타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출발, 10번 홀까지 버디 3개를 보태 선두가 됐다. 존슨은 13번 홀(파5)에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스(OB)되면서 보기를 범했다. 3m 퍼트를 집어넣어 손실을 최소화했고, 14번 홀(파4) 5m 버디로 타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15번 홀(파4)에서 원온을 노렸지만 티샷이 그린 왼쪽 페널티 구역에 빠졌다. 존슨은 신발을 벗고 연못에 발을 담근 채 탈출을 시도했고, 3번 만에 그린에 올린 뒤 가까스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존슨이 3개 홀을 남겨둔 상황에서 낙뢰 경보로 1시간 동안 중단됐다. 존슨은 재개되자마자 16번 홀(파3) 티샷이 벙커에 빠져 1타를 잃었다. 하지만 남은 2개 홀을 파로 막아 정상에 올랐다. 존슨은 최근 14차례 출장했으나 톱10에 2번 들었을 만큼 부진했다.

세계랭킹 6위인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1년 전 잃은 세계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5위 이내 진입이 예상된다.

윌 고든(미국)과 매킨지 휴즈(캐나다)가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공동 3위, 재미교포 나상욱이 3타를 줄여 5위(16언더파 264타)에 자리했다.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만 50세가 된 이후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까지 노렸던 미켈슨은 1타를 잃어 공동 24위(11언더파 269타)로 내려앉았다.

올해 처음 컷을 통과한 노승열은 1타를 줄여 김시우와 함께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군에서 전역하고 복귀한 뒤 4개 대회 연속 컷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번 트래블러스챔피언십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이날 5언더파 65타였던 김시우는 역시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강성훈과 안병훈은 공동 46위(7언더파 273타), 임성재는 공동 58위(5언더파 275타)에 그쳐 지난주에 이어 페덱스컵 랭킹 3위를 이어갔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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