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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회고록 폭탄’ 던진 볼턴… ‘사찰 칩거’ 마친 주호영

박민철 기자 | 2020-06-26 10:19

■ 금주의 인물

1. ‘김정은에 낚인 트럼프’ 주장… 볼턴 前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s)을 지난 23일 출간하면서 국내외 큰 파문을 일으켰다. 회고록은 정식 출간 전부터 국내외 언론 등을 통해 내용이 공개됐다.

회고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즉흥적이고 저급한 자질, 미 관료들의 무책임 그리고 대내외 정책 실패 등의 주요 일화와 관계자들의 대화가 서술돼 흥미롭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중재했던 미·북 비핵화 협상 과정이 “한국의 창조물”이라고 언급돼 국내 논쟁거리가 됐다. 볼턴은 “한국 좌파는 햇볕정책을 숭배하고 북한 독재정권을 돕는 것”이라며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낚였다(hooked)”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와 관련, 미 백악관은 한반도와 관련한 110곳을 포함해 모두 400곳의 수정과 삭제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북한 비핵화 협상 당시 볼턴과 파트너였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상당 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볼턴은 미 공화당의 신보수주의자 네오콘의 간판 인물로 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세계 패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는 미국 내 강경파로 분류된다. 박민철 기자


2. ‘벼랑 끝 전술’로 재신임…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선출 강행 등에 반발해 당에 사의를 표하고 지방 사찰을 돌며 칩거해 온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 돌아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처음부터 협상은 없었다”며 “(민주당이) 통합당 없이도 마음껏 할 수 있는 의석수라고 하니 그렇게 해 보라”고 복귀 일성을 냈다. 수에서 밀리지만 여당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것이다.

‘176 대 103’이라는 의석수에서 확인되듯, 절대적으로 열세인 통합당이 취할 수 있는 방안은 많지 않다. 원내 사령탑이 되는 순간부터 주 원내대표 앞에 놓인 건 비단길이 아닌 가시밭길이었다. 주 원내대표는 ‘벼랑 끝 전술’을 통해서 일단 당내의 반발을 잠재우고, 뜻을 하나로 모으는 데 성공했다. 재신임을 통해 리더십도 다시 세웠다. 문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여당은 통합당에 양보할 의사가 없다. 국회 관행이나 관례는 민주당을 제어하는 방법이 되기 어렵다는 점이 이미 확인됐다. 들러리에 그치지 않고 작지만 강한 야당을 만들어 내는 것이 주 원내대표의 숙제다. 서종민 기자


3. 대북전단 50만장 기습 살포… 박상학 자유북한운동 대표

탈북민사회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그를 잘못 건드렸다”는 말이 돈다. 소문을 입증하듯 박상학(52)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 22일 밤 12시를 전후해 대북전단 50만 장을 기습 살포했다. 장소는 경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원래 공표했던 25일에서 사흘 앞당기고, 아마추어 회원들을 통해 풍선을 날리는 방법으로 경찰을 따돌렸다.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법은 물론 항공안전법까지 들이대면서 고발하고, 경기도는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했지만 그를 막지 못했다.

박 대표는 김책공업종학대학 체신과(무선공학 초단파 전공)를 졸업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산하 속도전 지도국 선전지도원으로 근무하는 등 북한 사회 엘리트 계층에 속했다. 1997년 황장엽 망명 사태에 충격을 받고 1999년 아버지와 탈북했다. 대다수 탈북 활동가가 그렇듯 그는 북한에 남은 가족들이 고문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북한 자유화 운동에 뛰어들어 2004년부터 대북전단을 보내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국제 인권상 하벨상을 받았다. 24일 자택 인근에 있던 경찰을 향해 가스총을 발사하는 등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북한 레짐 체인지를 향한 그의 신념을 정부가 꺾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지영 기자


4. 신격호 유언장 ‘후계자’로… 韓日 롯데그룹 총수 신동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 및 CEO로 선임돼 사실상 한·일 양국의 롯데를 아우르는 위치에 오르게 됐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 24일 주주총회를 열어 7월 1일부로 신 회장을 롯데홀딩스 사장 및 CEO로 선임했다. 일본 롯데를 지휘하는 롯데홀딩스를 장악하게 됨에 따라 신 회장은 명실공히 한·일 롯데그룹의 총수가 됐다.

지난 1월 타계한 부친 신격호 명예회장의 20년 전 유언장이 발견되면서 신 회장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다. 2000년 3월 신 명예회장이 직접 작성한 유언장에는 신 회장을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후계자로 정한다고 적혀 있었다. 경영 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하던 20년 전 부친이 자신을 후계자로 직접 지명한 것이 밝혀짐에 따라 신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 왔던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입지는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게 됐다. 신 전 부회장은 법적 효력이 없는 유언장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지만, 상황을 역전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선대 회장님의 업적과 정신 계승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롯데그룹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대환 기자


5. 데뷔 첫 ‘10-10클럽’ 가입… 빅클럽 이적 눈앞 황희찬

황희찬(24·잘츠부르크)이 2015년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에서 10득점-10도움을 달성했다.

황희찬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스트리아 빈의 알리안츠 스타디온에서 열린 라피트 빈과의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챔피언십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황희찬은 리그 10득점, 11도움으로 10-10클럽에 가입했다. 황희찬의 올 시즌 활약은 무척 인상 깊다. 황희찬은 컵대회, 클럽대항전 등을 포함해 올 시즌 모두 15득점과 17도움을 올렸다. 황희찬은 저돌적인 돌파,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을 보유한 공격수다. 그런데 골보다 어시스트가 많다는 건 그만큼 활용도가 높다는 증거. 욕심부리지 않고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양보하는 배타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는 뜻이다. 동료를 배려하면서 공헌도는 더욱 커졌다. 유럽 5대 리그의 빅클럽들은 원숙해진 황희찬을 눈여겨보고 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이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제시 마시 감독은 이적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큰 물고기는 큰물에서 놀아야 한다는 의미다. 황희찬이 잘츠부르크를 올 시즌 리그 정상으로 이끌고,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대형 뉴스가 곧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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