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로고


통합 검색 입력
전체
영화
가요
방송·연예

‘슬의생’ 신현빈 “배역, 나랑 너무 비슷해 사찰 당한 줄 ㅋㅋ”

안진용 기자 | 2020-06-05 11:59

드라마 ‘슬의생’ 마친 신현빈

“원래 많이 먹고 성격 덤덤해
극에 잘 나타나 사랑 받은 듯
‘짝사랑 아이콘’속앓이 했지만
유연석과 키스 엔딩 만족감”


“민간인 사찰이라도 하는 줄 알았어요.”

14%가 넘는 시청률로 막을 내린 케이블채널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을 통해 주목받은 배우 신현빈(사진)이 이 드라마를 합작한 신원호 PD·이우정 작가에 대해 감탄하며 이렇게 말했다.

신 PD와 이 작가는 전작인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을 만들며 적재적소에 새로운 얼굴을 배치하는 남다른 안목으로 주목받았다. 류준열, 혜리, 정우, 박해수 등이 그들의 작품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듯, ‘슬의생’이 방송되는 동안 신현빈을 비롯해 전미도, 안은진, 곽선영 등 신선한 인물들이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4일 서울 삼청동에서 문화일보와 만난 신현빈은 “‘나에 대해 알고 쓰셨나’ 싶을 정도로 대본이 디테일했다. 방송이 시작된 후 주변 사람들도 ‘실제 너랑 비슷하다’고 얘기했는데, 다른 배우들도 나랑 비슷한 경험을 했더라”며 “배우들끼리 ‘우리를 지켜보는 것 같다’며 ‘민간인 사찰 아냐’라는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라고 말했다.

신 PD와 이 작가는 스타의 이름값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보다는 작품 속 캐릭터와 가장 비슷한 질감을 가진 배우들을 캐스팅해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끌어내고, 각각의 캐릭터에 서사를 부여한다. 극 중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어치우고, 동상 걸린 노숙자의 다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구더기를 떼며, 아동학대범을 잡기 위해 맨발로 전력 질주하는 레지던트 장겨울의 모습도 실제 그와 닮았다.

신현빈은 “작가님이 지나가며 ‘벌레 무서워하냐’ ‘운동 잘하냐’ ‘많이 먹는 편이냐’ 등을 물으며 ‘대본을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제 대답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담았더라”며 “원래도 크게 놀라지 않고 덤덤한 편인데, 그런 부분이 효과적으로 드러난 대본 덕분에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현빈은 ‘슬의생’을 통해 ‘짝사랑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하필이면 신부가 돼 하나님을 모시겠다는 안정원(유연석)을 좋아하며 속앓이했지만 마지막 회가 두 사람의 키스신(scene)으로 장식되며 응어리를 풀었다. 시청자들은 그들의 이름(겨울·정원)에 착안해 ‘윈터가든에 꽃이 피었다’고 말하며 환호했다. 그는 “바라만 봐도 설레던 시간이 차곡차곡 쌓였고, 눌러온 감정이 터지는 순간을 키스로 표현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의 연기에 대한 제작진의 평은 어땠을까? “이우정 작가님이 칭찬해주셨는데, 부끄러워서 어떤 내용인지 밝히지는 못하겠다”는 신현빈은 “올해 말 두 번째 시즌을 촬영하는데, 저 역시 ‘슬의생’을 통해 힐링과 위로를 받은 터라 시청자 입장에서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많이 본 기사 Top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카카오톡

핫클릭 ✓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