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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새 사저 부지 매입에… “불편” “환영” 엇갈린 주민들

민병기 기자 | 2020-06-05 12:20

5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매입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부지 전경. 부지 안에는 기존 땅 주인이 지은 주택과 텃밭이 있다.  5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매입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부지 전경. 부지 안에는 기존 땅 주인이 지은 주택과 텃밭이 있다. 박영수 기자


기존 양산 매곡동 경호 어려움
평산마을 가장 언덕 부지 선택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서 지낼 예정으로, 사저 부지를 최근 매입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5일 밝혔다. 부지 매입 비용인 10억6401만 원은 문 대통령의 사비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기존 사저인 양산시 매곡동 사저에서 하북면 평산마을로 옮기기로 했다”며 “문 대통령은 누차 기존 매곡동 자택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경호처에서 최종적으로 도저히 경호 시설은 들어설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국가 기관이 임무 수행 불가 판정을 내린 만큼 불가피하게 이전 계획을 내린 것”이라며 “대신 새 부지를 마련하더라도 매곡동 자택 규모보다는 크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근 사저 부지로 하북면 지산리의 다섯 개 필지 2630.5㎡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매입 비용 충당을 위해 기존 매곡동 자택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사저 입지가 지방인 데다 건축 규제에 따른 불가피성이 있음을 감안해 주기 바란다”며 “문 대통령의 사저는 전직 대통령들보다 작은 수준이고 양산 매곡동 자택보다 평수도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의 사저 부지 매입 소식에 지산리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60대 주민 양모 씨는 “대통령이 오면 경찰들이 드나들어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닐 것”이라며 “환영할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50대 또 다른 주민은 “길도 넓혀지는 등 마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매입한 부지는 평산마을 제일 언덕 위에 위치해 내부가 잘 보이지 않는다. 경호상 이점 때문에 이 부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측은 기존 양산시 매곡동 사저의 경우 본채와 별채 사이에 등산로가 있고 산과 인접해 경호상 어려움이 있는 데다 진입로도 1차로인데 확장에 어려움이 있어 지난해 말부터 새로운 사저 부지 매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병기 기자, 양산=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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