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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지효’ 벗고 스릴러 도전… “40代가 더 기대돼요”

김인구 기자 | 2020-06-03 11:46

내일 개봉 ‘침입자’의 송지효
“시각 넓어지고 여유 늘어나”


“20∼30대보다 40대의 제 모습이 더 기대된다.”

배우 송지효(사진)가 4일 개봉하는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로 스릴러에 도전한다. SBS 예능 ‘런닝맨’에서의 밝고 털털한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캐릭터다.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송지효는 “‘런닝맨’을 오래 하다 보니 저의 스릴러 연기를 낯설어하는 팬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론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이런 장르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는데 이번 시나리오를 만나고 나서 갈망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극 중에서 실종됐다가 25년 만에 가족에게 돌아온 동생 유진을 연기했다. 미스터리에 싸인 인물이고 동생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과 대립하는 캐릭터다. ‘런닝맨’ 유재석이 ‘멍지효’라고 지어준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서늘한 표정 연기를 선보인다. 송지효는 “초반과 마지막이 다른 캐릭터여서 그 온도차를 어떻게 극대화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김무열이 수비수라면 공격수의 입장이어서 어떻게 공격하느냐가 어려움이었다”면서 “두 달 전쯤 기르던 강아지를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적이 있는데 그때 잠깐이지만 정말 고통스러웠다. 가족을 잃는다는 게 아마도 그런 느낌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지효는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했다. 배우로서 첫 작품은 2003년 영화 ‘여고괴담’이다. 데뷔한 지도 19년, 2010년부터 ‘런닝맨’에 참여해 예능 활동을 한 지도 10년 됐다. 1981년생으로 우리 나이 40세다.

“주위에선 40대 여배우의 한계를 말하기도 하는데 저는 오히려 40대인 지금이 너무 좋다. 10∼20대 때보다 시각이 더 넓어졌고, 여유로움이 늘어났다. 물론 체력적으론 힘들다. 그러나 나이 때문에 역할이 제한적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송지효는 그동안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해왔다. 20대이던 2006년 MBC ‘주몽’에선 주몽의 부인 예소야를 연기했고, 2008년 영화 ‘쌍화점’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관객을 놀라게 했다. 범죄 액션, 코미디 드라마도 해봤다. 차기작 JTBC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에서는 중학생 아이를 둔 싱글맘으로 나온다. “아직도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 많다. 가령 여린 청순가련형 캐릭터 같은…. 주변에서 웃을 수도 있지만 (제 연기로)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만들어 보고 싶다. 하하.”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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