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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 2천만원짜리 끝내기 버디 퍼트…스킨스 게임 역전승

기사입력 | 2020-06-01 19:10

문경준의 경기 모습.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준의 경기 모습.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준(38)이 2천만원짜리 끝내기 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문경준은 1일 경기도 용인 플라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스킨스 게임 2020에서 이수민(27)과 한 조로 출전해 상금 5천600만원을 획득, 4천400만원의 박상현(37)-함정우(26) 조를 따돌렸다.

이날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KPGA 코리안투어가 올해 한 차례도 열리지 못한 가운데 이벤트 대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KPGA 코리안투어는 7월 초 재개될 예정이며, 이날 총상금 1억원은 문경준-이수민 조가 따낸 5천6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기부하고 박상현-함정우 조의 4천400만원은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지부에 기부한다.

이날 경기는 각 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속한 팀이 해당 홀의 상금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번 홀부터 이수민의 샷 이글이 나온 문경준-이수민 팀이 기선을 잡았다.

문경준-이수민 팀은 전반 9개 홀 가운데 1번과 4번, 6번 홀을 따내며 앞서 나갔다.

롱기스트 홀로 지정된 9번 홀에서도 해당 상금 200만원을 가져간 문경준-이수민 팀은 7, 8, 9번 홀 무승부로 10번 홀에 쌓인 상금 1천600만원까지 한꺼번에 가져가며 단숨에 2천600만원-400만원으로 앞서 나갔다.

특히 전반 9개 홀에서 이수민이 샷 이글과 6번 홀 긴 퍼트, 9번 홀 그린 밖에서 칩인 버디까지 성공하자 상대편 함정우는 “와, 수민이형 정말 가지가지 한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하지만 더 많은 상금이 걸린 후반 들어 박상현-함정우 조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14번 홀까지 3천400만원-1천200만원으로 끌려가던 박상현-함정우 조는 15, 16번 홀을 연달아 따내 단숨에 3천600만원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박상현-함정우 조가 17번 홀까지 따내며 오히려 4천400만원-3천600만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18번 홀에 걸린 상금 2천만원의 향방에 따라 이날 승부가 정해지는 상황이었다.

앞서 시도한 세 명의 버디 퍼트가 모두 빗나간 가운데 마지막 문경준의 약 7m 버디 퍼트가 절묘하게 홀 안으로 떨어져 문경준-이수민 조의 재역전승이 확정됐다.

이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다면 연장전까지 치를 판이었으나 그대로 경기를 끝내는 한 방이 됐다.

문경준은 경기를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대회에 나와 긴장도 하고 부담도 가져서 플레이가 잘 안 됐다”며 “마지막 홀에서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에 집중하고 쳤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많은 스킨을 따낸 선수에게 주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6스킨을 따낸 박상현에게 돌아갔다.

문경준-이수민 팀은 10개 홀을 이겼고, 박상현-함정우 팀이 8개 홀을 가져갔다.

이날 상금과는 별도로 출전 선수 4명의 이름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마스크 2천500장을 기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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