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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윤석열 별장 접대’ 오보 1면에 사과

이희권 기자 | 2020-05-22 11:52

尹 고소 취하 검토

한겨레신문이 ‘윤석열·윤중천 연루 의혹’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함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도 고소 취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보도가 나온 지 7개월 만이다.

한겨레신문은 22일 자 지면 1~2면을 통해 “기사 제목·내용이 과장됐고 게이트키핑이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독자와 윤석열 검찰총장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지난해 10월 11일 1면 톱 기사로 검찰이 ‘윤 총장이 윤중천 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덮었다는 내용을 다뤘다. 한겨레는 후속 기사를 통해 ‘윤석열’의 이름이 적힌 최종보고서 내용 일부를 보도하기도 했다. 이후 과거사 진상조사단과 검찰 수사단(단장 여환섭 현 대구지검장), 윤 씨 등은 모두 윤 총장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지난해 개인 명의로 한겨레신문과 보도한 기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에서 직접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윤 총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한겨레신문의 의혹 보도와 관련해 “취재 과정을 다 밝히고 명예훼손이 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한다고 같은 지면(1면)에 보도해 주신다면 고소를 계속 유지할지에 대해 재고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언론 중 하나가, 언론으로서 해야 하는 확인 과정 없이 기사를 1면에 게재했다”며 “(검찰총장으로서) 고소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은 좋지만 언론도 그에 상응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윤 총장은 윤 씨를 전혀 알지 못하고, 별장에 간 사실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날 한겨레신문은 당시 보도를 두고 “사실 확인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보도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윤 씨의 발언이 과거사위 보고서에 짧게 언급됐다는 것 외에 다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겨레신문이 이날 보도 경위 등을 설명하고 정확하지 않은 보도를 한 점에 대해 윤 총장에게 사과하면서 윤 총장 역시 고소 취하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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