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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 차린 유빈 “이젠, 직접 운전하는 CEO예요”

안진용 기자 | 2020-05-21 10:20

연초 JYP 떠나 홀로서기 시도
싱글 ‘넵넵’ 내고 음악활동 재개
“모두 내 손 닿은 첫 앨범 설레”


“직접 운전하고 다니는 CEO예요.”

걸그룹 원더걸스와 JYP엔터테인먼트(JYP)를 떠나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유빈(사진)이 솔로 가수이자 회사를 운영하는 CEO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올해 초 르(rrr)엔터테인먼트를 차리고 어엿한 ‘사장님’이 된 유빈은 21일 디지털 싱글 ‘넵넵’을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데뷔 후 줄곧 몸담았던 JYP와 박진영 프로듀서의 곁을 떠나서 내놓는 첫 결과물이라 마음이 남다르다.

19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유빈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이 닿은 첫 앨범이라 설레고 신기하다”며 “성적에 대한 기대나 목표치를 두기 보다는 모든 것을 새로 배워간다는 마음으로 만든 앨범”이라고 말했다.

유빈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넵넵’은 SNS 대화방에서 ‘넵’이라는 표현을 자주쓰는 현대인을 이야기하는 힙합 곡이다. 래퍼 유빈 특유의 걸 크러시한 모습을 잠시 내려놓고 발랄함을 강조했다. 그는 “‘넵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넵’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단순한 대답이 아니라, 그 안에 함축돼 있는 다양한 의미를 짚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재무재표를 보면서 ‘아~ 이런 기분이구나’라고 느낀다”는 유빈은 소속사 대표이자 아티스트로서 두 가지 삶을 함께 살고 있다. 인터뷰장에서도 ‘Artist/CEO 유빈’이라고 새겨진 명함부터 건넸다. 모든 것을 직접 일궈가는 과정에서 보람도 느끼지만, JYP에 느꼈던 편안함이 그립기도 하다. 유빈은 “직접 운전해서 스케줄을 소화하고, 다른 아티스트를 데리러 가기도 했다. 방송사 출입문에 계신 분들이 저를 신기하게 보기도 했다”며 “회사를 운영하며 ‘JYP가 세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좋은 회사였구나’라고 느끼고 있다.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계속 발전해가는 느낌이 들어 좋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이번 앨범은 유빈이 솔로로 선보이는 네번째 앨범이다. 그룹을 떠나 홀로 노래와 랩, 안무까지 소화하려니 부담과 책임감도 크다. 게다가 10년 넘게 몸담았던 ‘원더걸스’라는 키워드는 훈장이자 꼬리표처럼 그를 졸졸 쫓아온다. 하지만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유빈에게 원더걸스를 함께 했던 멤버들의 응원은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제가 원더걸스 출신이 아니라면 과연 이렇게 인터뷰라도 할 수 있었을까? 원더걸스였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고, 회사를 운영할 용기도 갖게 된 것”이라며 “제가 운이 좋았다”고 빙긋이 웃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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