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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승에 ‘체온 측정’ 알바 등장… 일당 7만~9만원

김수현 기자 | 2020-02-14 11:47

병원·기업 등서 수요 늘어
지원자 800여명 몰리기도
마스크 구매대행 알바도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일부 장소에서 방문객들의 체온을 재는 단기 알바(아르바이트)가 등장했다.

한때 신종 인플루엔자A(H1N1)가 유행하던 2009년에도 이 같은 아르바이트가 생겨난 바 있지만, 이번에 발열을 주요 증상으로 동반하는 신종 코로나가 유행하며 병원과 기업 등에서 체온 체크 수요가 늘자 비슷한 아르바이트가 다시 나타났다.

14일 주요 아르바이트 관련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체온 측정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공고가 여러 건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형 종합병원을 비롯해 민간기업, 심지어 아파트 피트니스시설에서도 수요가 생겨났다. 근무 조건은 하루 6~8시간 근무에 일급 7만~9만 원(소득세 제외)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웃도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채용 규모가 소수에 불과하지만 방문객들의 체온만 재주면 되는 만큼 근무 강도가 낮아 지원자가 적지 않다. 일반 기업은 감염 우려도 거의 없는 만큼 더 그렇다고 한다.

실제 서울 종로구에 본사를 둔 중견기업 A 사의 경우, 소수만 뽑을 생각으로 아르바이트 포털에 체온 측정 아르바이트 모집공고를 올렸는데, 하루 만에 무려 8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해당 업무에 내부 인원을 투입하기로 해 실제 채용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그만큼 지원자가 집중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 아르바이트 채용을 진행 중인 서울 구로구 B 종합병원 관계자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수요가 늘면서 인력을 뽑고 있다”며 “지원자 중 선별해 채용할 예정이며 신종 코로나가 일찍 종식되면 근무기간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접촉식 체온계(사진)를 쓰고 있어 감염 우려에 대해선 안심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마스크 구매 대행’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도 올라온 바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1000원짜리 마스크를 구해 오면 웃돈을 주고 1500원에 사겠다고 제안했다.

김수현 기자 sal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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