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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복지부·병원 다 거짓말… 이번 생은 망했다”

기사입력 | 2020-01-21 14:36

【수원=뉴시스】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8. 【수원=뉴시스】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8.

총선 출마설에 “그럴 생각 없다”
“이재명 지사 만난 적 없다”


아주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운영을 놓고 아주대병원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국종 교수가 센터 운영을 초기부터 반대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국종 교수는 2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총선출마설과 다른 병원으로의 이동설 등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대한 해명과 함께 보건복지부와 아주대병원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복지부부터 아주대병원까지 숨 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이라며 “이번 생은 망했다”라는 이국종 교수의 주장을 담은 CBS 라디오 인터뷰 내용을 주요 쟁점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다음은 이국종 교수와 일문일답.

-외상센터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이제 그만할 거다. 우리 간호사들 저하고 같이 비행 나가다가 손가락 부러져나가고 유산했다. 피눈물이 난다. 간호사들한테 조금만 있으라고. 올해 1년만 참아라. 내년 6개월만 참으라 하면서 지금까지 끌고 왔다. 지금 복지부부터 우리 병원에 이르기까지 숨 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이다. 아주대병원이 적자를 감수하고 어쩌고저쩌고 다 거짓말이다. 복지부에서 공문까지 보냈다. 여기서 말 들어주면서 하다가 나중에 책임지고 싶은 생각 없어졌다. 저도 그냥 교수의 삶을 살 거다. 이제 모르겠다. 이번 생은 망했다. 완전히…”

-외상센터 운영 추진은 이 교수가 한 것 아니냐.

“복지부에서 아주대에 외상센터를 떠넘겼나? 아주대 내에서는 컨센서스(의견일치)가 전혀 없다. 아주대에서 이런 사업을 하면 안 된다. 제가 2012년에 신청했는데 병원에서 하도 안 도와주길래 아예 하지 말라고 그랬다. 저는 아주대에서 하면 안 된다고 계속하지 말자고 그랬던 사람이다. 2012년 2월2일 1차 선정에서 떨어졌다. 정작 떨어지고 나니까 너 때문에 떨어졌다고 생난리였다. 그다음에 하도 아주대에서 징징거리니까 복지부에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줬다.”

-환자 1명 받으면 138만 원 손해가 발생한다는데.

“조작한 거다. 아주대학교병원이 작년 같은 경우에 수익이 얼마가 난 줄 아는가? 500억원이 넘는다. 지금 전국적으로 돈을 제일 많이 버는 병원 중에 하나다. 그런데 2014년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2014년 말에 복지부에서 실사나왔을 때 지금 병원장이 그때 부원장이었다. 원래 외상센터를 지정받으면 거기 수술실 하나를 항상 비워야 한다. 외상 환자만 수술해야 한다. 그 방에서 자기 수술 빨리 끝나고 어디 가야 한다고 암 수술하다가 복지부 실사에 걸렸다. 그래서 하반기 운영비 7억 2000만 원을 환수당했다.

-경영상 문제가 아니면 무엇 때문에 갈등이 있었는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그랬다. 헬기가 시끄럽네. 외상센터가 싫은 거다. 병원에서는 꽃놀이패라고 그런다. 공개 인민 재판하듯이 회의하다 세워놓기도 했다. 2018년에 원래 끝내려고 했다. 2018년에 그 예산 떼어먹는 거 보고. 그래서 제가 그 책도 낸 거다. 거기다 적어놨다. 이번 기회에 여기 병원이 이길 거 아니겠는가? 그럼 공식적인 루틴으로 계속 예산 떼먹어도 상관이 없는 거고, 간호사 예상하고 인건비하고.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 병원에서 외상센터 사업을 반납한다고 하더라도 그 100병상은 더 추가로 생긴다. 지금 수도권 전체가 대학병원 병상 증설이 묶여 있다. 10병상도 늘리기가 쉽지가 않다. 그런데 외상센터 반납 싹 해 버리고 300억. 100병상은 추가로 확보되는 거다.”

-총선 출마·다른 병원으로 옮긴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럴 생각 없다. 원내 정치도 못 하는데… 그런 걸 잘하려면 저도 병원하고 적당히 타협해야 하지 않나? 위험해서 못 한다. 다른 병원으로 다 헬리콥터부터 시작해서 다 외상센터 지원금으로 빼서 다른 병원하고 지금 내정해 놓고 그러는 거라고 하는 데 아니다. 안 한다. 죽어도 한국에서 다시는 이거 안 할 거다. 저는 그냥 보직 내려놓고 의과대학에서 일반 교수하면 된다. 학생들 가르치고 그런 거 하면 된다.”

-얼마 전 이재명 지사하고 만나셨는데 해법이 나왔나.

“지나가다가 잠깐 본 거지 보지도 못했다. 40분 정도 보건과 사람들하고 그 비서관들하고 그냥 같이 앉아 있었다”

-앞으로 바람은.

“바라는 게 뭐 있나. 다들 너만 입 다물고 있으면… 헬기 가지고 맨날 저하고 같이 비행하던 임신 6개월이 된 응급구조사가 있다. 임신하면 비행에서 제외하고 외상센터 사무실에서 행정을 본다. 그 직원한테 지금 부원장이 소리 바락바락 지르면서 튀어오라고. 왜 헬기 소리를 시끄럽게 하냐고. 이 헬기 어디서 날아오는 거냐고. 부원장 방에 가서 깨지고 왔다. 정말 모르실 거다. 얼마나 우리가 당하고 있었는지. 우리 직원들도 다 헬기라면 치를 떤다. 병원에서 힘들게 했다. 내가 죽어도 아주대에서 헬기 타는 일은 없을 거다. 안 할 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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