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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자랑하는 ‘영건’들이 류현진(33) 등을 영입한 구단의 오프시즌 행보에 반색했다.

토론토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윈터 팬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 카반 비지오(25), 랜들 그리척(29), 보 비셋(22) 등 토론토 소속 핵심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토론토는 올겨울 대대적인 투수 보강으로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자유계약(FA)으로 풀린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약 927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투수 FA 최고액이다. 여기에 우완 태너 로아크와 2년 2400만 달러(278억 원) 계약을 맺었고, 우완 채스 앤더슨을 트레이드로 데려와 선발진을 보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메이저리그닷컴은 이날 토론토의 팬페스티벌 소식을 전하면서 “올겨울 가장 두드러진 영입은 좌완 류현진에게 주어지는 4년 8000만 달러 계약이다. 구단의 진정한 1선발”이라고 극찬했다. 메이저리그닷컴은 “베테랑 선발로테이션은 젊은 라인업이 한 단계 나아가는 동안 팀을 안정시켜줄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팬페스티벌에 참석한 토론토 선수들도 구단의 겨울 영입 행보를 반겼다. 비지오는 “지금 당장 이기겠다는 프런트의 노력은 우리를 고무시킨다”고 말했다. 또 그리척은 “우리 팀이 겨울 동안 선수들은 데려왔다. 우리는 앞으로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기뻐했다.

한편, 이날 토론토는 새 시즌에 사용할 보조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보조 유니폼은 블루제이스가 지난 1970년대와 1980년대 사용했던 하늘색을 사용했다. 과거와 현재의 조화가 콘셉트다. 토론토는 기존 파란색 보조 유니폼과 더불어 이 새 유니폼을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사용할 예정이다.

마크 샤피로 토론토 사장은 “많은 토론토 팬이 과거 토론토를 상징하는 베이비 블루의 부활을 염원했다. 우리는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선수와 팬들 의견이 일치했다. 팬들에게 새 유니폼을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