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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장 남기지않은 신격호…‘1조원대 재산’은 어디로?

이승주 기자 | 2020-01-20 11:40

“상속절차 상속인들끼리 협의”
‘신동빈 롯데’ 큰 변화 없을듯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고인 소유의 롯데그룹 지분과 부동산 등 1조 원대 재산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명예회장이 따로 유언장을 남기지 않아 상속 절차 및 내용 등은 상속인 간 협의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다만, 롯데그룹의 경영권이나 지배 구조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 명예회장의 한정후견인인 오정익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20일 “신 명예회장이 별세해 후견인 업무가 자동적으로 종료됐다”며 “신 명예회장이 따로 유언장을 남기지 않아, 상속 절차나 내용 등은 상속인들끼리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명예회장의 자산은 1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을 보면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의 경우 신 명예회장 지분율은 3.1%다.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롯데제과(4.48%), 롯데칠성음료(1.3%), 롯데쇼핑(0.93%)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롯데물산 지분 6.87%를 포함하면 시가 3000억 원에 달한다. 일본의 광윤사 지분 0.83%를 비롯해 일본 롯데홀딩스(0.45%), 패밀리(10%), 롯데그린서비스(9.26%), LSI(1.71%) 등 비상장사의 지분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계양구 골프장 부지(166만7392㎡)도 신 명예회장 소유다.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신 명예회장의 유산 상속을 통해 롯데의 지배구조가 흔들릴 여지는 크지 않다고 전망한다. 신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오래됐고, 지분율도 낮아 ‘신동빈 체제’에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 복귀도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신 전 부회장이 롯데지주 지분을 0.2% 보유한 반면, 신동빈 회장은 11.71%를 갖고 있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지분 48.42%를 비롯해 롯데케미칼(23.76%), 롯데칠성음료(26.54%), 롯데쇼핑(40%) 등을 갖고 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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