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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오스카 트로피 몇 개 안을까

김구철 기자 | 2020-01-14 10:39

- 작품상 등 6개부문 후보 올라

국제장편영화상 수상 확실시
감독상놓고 멘데스와 경쟁예상
‘양극화 시각화’ 미술상도 기대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상(오스카) 6개 부문에 최종후보로 오른 ‘기생충’(사진)이 몇 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3일 올해 아카데미상 24개 부문 최종후보를 발표했다. ‘기생충’은 작품상(곽신애·봉준호)을 비롯해 감독상(봉준호), 각본상(봉준호·한진원), 편집상(양진모),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미술상(이하준·조원우) 등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또 세월호 참사를 다룬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도 단편다큐멘터리 부문 최종후보로 선정되며 한국영화 두 편이 동시에 아카데미상에 도전하게 됐다.

아카데미상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은 확실시된다.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의 외국어영화상은 지난 10년 간 5회 일치했다. 이 부문에서는 ‘기생충’과 ‘코퍼스 크리스티’(폴란드), ‘허니랜드’(북마케도니아), ‘레 미제라블’(프랑스),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가 경합한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레 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와 나란히 진출한 ‘기생충’은 두 영화를 누르고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감독상 수상도 기대된다. 골든글로브 감독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크리틱스초이스어워드, LA비평가협회상, 할리우드평론가협회상 등에서 감독상을 받아 골든글로브 감독상 수상자인 ‘1917’의 샘 멘데스 감독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술상도 노려볼만하다. 칸영화제 당시 사회 양극화를 시각화한 ‘기생충’ 속 저택과 반지하 세트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폐막 만찬에서 봉 감독에게 “로케이션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가 세트임을 알고는 “정말이냐”고 되물었다. 이날 최종후보 발표에서 ‘조커’가 최다인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아이리시맨’과 ‘1917’, ‘원스 어 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등이 각각 10개 부문 후보가 됐다. 6개 부문 후보작은 ‘기생충’과 ‘조조 래빗’, ‘작은 아씨들’, ‘결혼이야기’ 등이다.

한편 최종후보 발표 후 영국 가디언은 올해 아카데미상이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보다 다양성을 반영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올해 BAFTA 연기상 부문 후보에는 유색인 연기자가 배제돼 ‘백인 일색’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흑인 배우 신시아 에리보(‘해리엇’)를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렸고, 여성감독 그레타 거위그의 ‘작은 아씨들’을 6개 부문 후보로 선정했다. 제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오는 2월 9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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