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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려치워”…이국종 “지원금 다른 곳 사용” 폭로가 도화선

박성훈 기자 | 2020-01-14 11:40

이국종 교수[연합뉴스 자료사진] 이국종 교수[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주대 의료원장 “때려치워” 폭언 파문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의료원장으로부터 욕설이 섞인 폭언을 당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병원과의 갈등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 교수와 병원 사이의 갈등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의 발언이 시발점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3일 MBC는 유희석 의료원장이 이 교수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에는 유 원장이 이 교수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판 붙을래 너?”라고 힐난하는 목소리와 이 교수가 “아닙니다, 그런 거”라고 대답하는 내용이 그대로 담겼다.

이 교수와 유 원장의 갈등은 지난해 10월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이 교수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를 위한 세금과 국가 지원금이 전혀 관계없는 일에 사용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부터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교수는 “2018년 간호인력 67명을 충원할 수 있도록 (정부가) 22억 원을 지원했는데 절반 정도인 30여 명만 채용됐고 나머지 재정 지원은 기존 간호인력들의 임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전국 최초로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에 대해서도 시끄럽다는 민원이 제기된다는 빌미로 ‘사업반납’까지 병원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를 약 한 달 동안 가동하지 못했고, 이는 ‘돈이 되는’ 중증 환자를 더 수용해야 하는 병원경영 논리와 대조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교수는 현재 해군사관학교 생도 등과 함께 태평양 횡단 항해 해군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은 1월 말까지 예정돼 있다.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살려낸 공로로 명예 해군 대위 계급장을 단 이 교수는 현재 명예 해군 중령이다.

수원=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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