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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에도 빚내서 집 사는 30대… ‘폭탄돌리기’?

박정민 기자 | 2019-12-12 11:51

서울 부동산시장 ‘이상현상’
집 내놨다 거둬들이기 반복
아파트가격 오름세 부추겨


서울 아파트 시장이 ‘거래절벽’ 속에 가격 급등만 반복하고 대출 부담에도 불구하고 젊은 연령층에서 주택구매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등 시장 이상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거래된 12월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는 349건이었다. 월말까지 시간이 있지만 전월 3955건의 10%도 안되는 수치다. 10월 10538건까지 다다랐던 매매거래가 이달 중순까지도 349건에 불과하다는 것은 심각한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났다는 의미다. 적은 거래 물량 중에도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고 있다. 용산지역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매도인이 올린 가격에 물건을 내놨다가 매수자가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다시 거둬들이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며 “아주 적은 물량이지만 거래가 있어 가격이 계속 오른다”고 전했다.

현 정부 출범후 지난 2년 반 동안 서울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41%에 달했는데, 최근에는 30대 연령층이 뒤늦은 추격매수에 나서며 이 같은 가격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미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정점에 이른 상황에서 무리하게 매수한 사람들이 폭탄 돌리기에 나섰다는 얘기들이 인터넷 부동산 카페 등에도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 국지적인 부동산 가격 급등이 나타나는 불안한 상황이 유동성 장세가 끝나는 시점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최근 매도우위 시장에서 수요가 있어서 가격이 급락하긴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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