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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선거개입·감찰무마 의혹]

‘신한銀 우리들병원 대출’에 금융권 차원 개입 의혹

서종민 기자 | 2019-12-12 11:52

이상호 회장 연대보증 빼주려고
대출 감행하다 불법 저지른 의혹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이 산업은행에서 1400억 원을 대출받는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신한은행이 나서서 ‘무리한 대출’을 감행했던 배경에 이 회장을 위한 금융권 차원의 개입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금융계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12년 신한은행 등 은행권에 1000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지고 법원에 개인회생 신청도 하는 등 재정난을 겪고 있었지만, 산업은행 측은 이 회장에게 대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대신 산업은행 측은 이 회장에게 당시 부인 김수경 우리들리조트 회장과 신혜선 씨가 함께 벌이고 있던 사업의 연대보증인에서 빠지라는 조건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건을 총족시키는 데 신한은행이 이 회장에게 ‘무리한 대출’을 해주려다 불법을 저질렀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신 씨는 “이 회장을 보증인에서 빼는 대신 사업 운영비 등 명목으로 20억 원을 받기로 했는데 그 돈을 신한은행 대출로 마련하는 걸로 해당 은행 간부에게서 직접 들었다”며 “근데 그중 7억2400만 원이 내 동의 없이 이 회장 개인대출 이자를 갚는 데 쓰였다”고 전날 기자회견 등을 통해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자신의 서명이 들어간 서류까지 날조된 정황을 확인한 신 씨는 관련 신한은행 직원이 재판에서 위증을 했다며 지난 10일 검찰에 고소했다. 다만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들병원 대출은 정상적인 대출로, 절차적으로나 대출 기준에 있어서 하등 문제 될 게 없다”며 “신한은행 연대보증 해소와 산업은행 대출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신 씨와 신한은행 간의 중재에 여권 인사들이 나섰던 정황도 나타나고 있다. 신 씨는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과도 직접 만나 관련 문제를 논의했고,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있던 당시 함께 일한 윤규근 총경이 자신과 연락하며 상황을 직접 챙겼다고 전했다.

서종민·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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